Life/Appetite(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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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건강한 저녁식사 : 닭가슴살구이 + 두부샐러드 + 크림치즈베이글
오랜만에 건강한 저녁을 차렸다. 1. 올리브오일과 바질, 마늘파우더, 생강파우더, 파슬리, 후추 등으로 살짝 재워둔 닭가슴살을 롯지에 구운 닭가슴살구이 2. 두부와 양상추, 크랜베리에 비니거 드레싱을 살짝 뿌린 두부 샐러드 3. 퀸즈 베이글에서 사온 크림치즈에 코스트코 표 베이글을 곁들인 크림치즈 베이글 보너스로 자몽주스 한 잔 곁들이니 만찬이 따로 없네. 건강하게 부담 없는 한 끼.
2014.11.25 -
[건대] 매화반점 - 양꼬치에 칭따오 한 잔
단통법 직전 대란 때 건대 갔다가 들른 매화반점. 건대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거의 안 오게 된다. 아는 곳도 없고. 건대 지하철역에서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중국음식점 골목이 있다. 그중에서도 거의 맨 끝에 자리 잡은 매화반점. 빈 가게도 많은데 이곳만 웨이팅이 있었다. 하필면 금요일 저녁이어서 술 손님이 많았다. 30분쯤 기다렸나? 어렵게 자리를 잡고 양꼬치와 꿔바로우, 맥주를 주문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짜사이와 땅콩, 김치, 쯔란. 기본찬 맛이 나쁘지 않네. 본식도 기대되기 시작함. 생각보다 금방 나온 양꼬치. 여긴 화로에 직접 구워 먹는 게 아니라 주방에서 조리를 마친 상태로 나온다. 오래 기다리면서 굽지 않아도 돼서 굿굿. 덥거나 재가 날리거나 이야기에 빠진 사이 타지도 않는다. 전문가의 ..
2014.10.29 -
[신촌] 가마마루이 - 적당히 담백한 차슈 라멘과 온천 계란
약속 없던 불금 퇴근길에 들른 가마마루이. 예전에 신촌에서 맛있게 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우연히 가마마루이의 돈코츠 라멘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생각해보니 꽤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데 한 번도 가 볼 생각을 못 했더라고. 마을버스 타고 가던 중 문득 생각나서 중간에 내려 먹으러 갔다.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연세대학교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 길로 쭈욱 내려가거나 신촌에서 서대문우체국 방향으로 가다 보면 연대 남문 건너편 쪽에 가마마루이의 노란 간판이 보인다. 가마마루이의 라멘은 기본 돈코츠 라멘과 차슈가 추가된 차슈 라멘, 매운돈코츠 세 가지다. 사이드 메뉴로 갈릭 차슈, 온천 계란, 우메보시가 있고. 차슈 라멘에 진한 맛, 보통 면으로 주문했다. 아, 가마마루이는 육수와 면..
2014.10.22 -
[합정] 시향(施香) - 바삭한 탕수육, 고소한 볶음밥, 달큰한 짜장면
홍대와 합정 중간쯤에 동네 터줏대감 중국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서교동 사거리에서 우리은행 쪽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한적한 골목 입구에 시향(施香)이라는 오래된 간판이 보인다. 향기를 베푼다는 운치 있는 이름. 저녁 시간이라 요리와 같이 술 드시는 손님이 몇몇 있었다. 메뉴는 그냥 중국집 메뉴임. 혹시나 해서 여쭤봤는데 배달은 안 하신다고 한다. 처음 방문이라 탕수육, 볶음밥, 짜장면 기본 메뉴로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탕수육. 바삭하다. 부먹인데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해서 좋다. 소스도 맛이 너무 강하지 않아 잘 어울리고. 두 번째로 나온 볶음밥. 보기와 다르게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졌다. 불맛도 너무 과하지 않고 고소해서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 같고. 중간중간 들어간 게맛살과 달..
2014.10.18 -
[신촌] 2 IN ONE DINER - 폭찹과 라자냐
오랜만에 신촌에서 저녁을 먹었다. 애슐리와 닭갈비 둘 중 고민하다가 문득 양식이 생각나서 가게 된 곳이 '투인원다이너'다. 소개글만 보고 방문은 처음이라 걱정도 좀 있었지만, 뭐 저녁 한 끼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투인원다이너'는 워낙 작은 가게인데다가 2층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신촌 창천교회에서 연세대학교 정문을 바라보고 오른쪽 골목(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길 건너편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간판이나 외관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처음 가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계단을 한 층 올라가면 생각보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입구가 보인다.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는 작은 가게로 2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5개가 전부다. 그래서 2 IN ONE인가 보다. 후기에..
2014.10.11 -
[상수] 히메시야 (ひめしや) - 연어 덮밥과 돈까스 카레
저녁에 문득 연어 덮밥이 먹고 싶어져 방문한 상수역 히메시야. 지나가면서 몇 번 봤던 곳이라 쉽게 찾아갔다. 입구 가득 아기자기한 그림 메뉴들이 보인다. 가게 입구 추천메뉴에 '사케동'이 있네. 그래, 연어 덮밥 먹어야지. 히메시야의 메뉴판. '사케동' 외에도 스시, 카레, 덮밥, 우동 등 메뉴가 꽤 다양하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밥, 카레 부족하시면 더드려요! 주저말고~ 콜!!". 가게 안쪽은 생각보다 아담했다. 테이블 4-5개 정도가 전부. 벽에 여러 그림이 있는데 아마 사장님이나 지인분이 그리신 게 아닐까 혼자 생각함. 아기자기한 분위기다. 테이블 위엔 김치와 단무지, 시치미 등이 간단히 제공된다. 연어 덮밥은 일반과 뱃살 덮밥 두 가지가 있는데, 뱃살은 너무 느끼하지 않을까 싶어서 일반으로 ..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