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매화반점 - 양꼬치에 칭따오 한 잔

2014. 10. 29. 12:32Life/Appetite

단통법 직전 대란 때 건대 갔다가 들른 매화반점. 건대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거의 안 오게 된다. 아는 곳도 없고.


매화반점

건대 지하철역에서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중국음식점 골목이 있다. 그중에서도 거의 맨 끝에 자리 잡은 매화반점. 빈 가게도 많은데 이곳만 웨이팅이 있었다. 하필면 금요일 저녁이어서 술 손님이 많았다.


기본찬

30분쯤 기다렸나? 어렵게 자리를 잡고 양꼬치와 꿔바로우, 맥주를 주문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짜사이와 땅콩, 김치, 쯔란. 기본찬 맛이 나쁘지 않네. 본식도 기대되기 시작함.


양꼬치 양꼬치

생각보다 금방 나온 양꼬치. 여긴 화로에 직접 구워 먹는 게 아니라 주방에서 조리를 마친 상태로 나온다. 오래 기다리면서 굽지 않아도 돼서 굿굿. 덥거나 재가 날리거나 이야기에 빠진 사이 타지도 않는다. 전문가의 손길로 구운 양꼬치라 그런지 아.. 맛있네. 여기 오기전엔 성민 양꼬치 참 좋아했는데 개인적으로 매화가 더 맛있는 듯.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한 지방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다. 몇 개라도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


칭따오,하얼빈

이쯤에서 곁들여 먹던 중국 맥주 칭따오와 하얼빈 비교. 개인적으로는 칭따오가 더 맛있네. 고소하다ㅋㅋ 잘 어울린다. 양꼬치가 술술 맥주도 술술 넘어가네.


꿔바로우 꿔바로우

두 번째로 등장한 꿔바로우..는 대실망 ㅋㅋ 아, 찹쌀 옷은 너무 두껍고 고기는 너무 얇다. 그냥 찹쌀 반죽만 계속 씹는 느낌이랄까? 계속 먹었더니 턱관절이 아프다.


볶음밥

도저히 꿔바로우를 다 먹지 못할 것 같아 추가로 주문한 볶음밥이다. 기대보다 훨씬 괜찮았던 적당히 고슬고슬한 볶음밥. 근데 약간 볶음밥 도시락이 떠오르는 건 뭐지? 햄 때문인가? ㅎ


매화반점

결국 꿔바로우는 다 먹지 못하고 남김. 성민 양꼬치의 꿔바로우와 해물탕면이 있긴 하지만, 양꼬치 맛만 따진다면 매화가 내 입맛에 더 잘 맞다. 그날그날 땡기는 메뉴에 맞춰서 가면 될 것 같다. 양꼬치 땡길 때 또 오고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