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어린 시절 서부극을 좋아했다. 그 당시는 서부극보단 홍콩영화가 더 인기 있었던 시절이었지만, TV에서 무법자 시리즈가 하는 때면 항상 TV 앞에 앉아 있던 나다. 난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서부 영화는 더욱이 잘 모른다.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가 어떤 작품들을 만들었는지도 난 잘 모른다. 하지만, 영화를 본 이후의 그 후련함은 잘 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제목이 문득 서부극을 연상시킨다. 저런 '놈'들이 나오는 영화야 수없이 많겠지만, 서부극을 좋아하는 사람 중 저 제목을 보고 '석양에 돌아오다(Il Buono, Il Brutto, Il Cattivo)'를 떠올리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물론 '못생긴 놈(Il Cattivo)' 가 '이상한 놈'으로 바뀌긴..
2008. 7. 18. 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