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9. 13:00ㆍLife/Appetite
한동안 이상하게 일본라멘이 땡겨서 집 근처 한성문고(하카다분코 2호점?)를 가려다가 가끔 간이 세다는 얘기를 듣고 그냥 하카다분코로 갔다.
멀고도 가까운 하카다분코 ㅠㅠ. 역시 오른쪽 표지판 앞에서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오늘은 금방 자리가 나는구나!!
하카다분코의 오픈키친?!ㅋㅋ 메뉴와 가격은 가게 곳곳에 붙어있다. 원산지 표기도 잘 되어 있고. 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 챠슈의 재료는 칠레산이구나!! 아쉽네.
참, 하카다분코의 메뉴는 두 가지다. '인라멘'(8천원)은 진한 돈코츠라멘. 진하고 약간은 느끼할 수 있는 맛. '청라멘'(8천원)은 '인라멘'을 너무 진하게 느끼는 입맛을 위한, 돈코츠와 닭야채 육수를 섞어 사용한 라멘. '인라멘'보다 깔끔한 맛이다. '차슈덮밥'(6천원)은 양념한 밥에 차슈를 얹은 밥이라는데, 먹어보지 않아서 어떤 맛일지 모르겠다. 그 외에 차슈(3천원)와 면사리, 밥(1천원)을 추가할 수 있다.
두둥!! 차슈를 추가한 인라멘에 마늘 두 개를 으깨어 넣었다. 하카다분코 라멘은 남자가 먹기엔 약간 양이 작은 듯. 뭐, 상관없음. 우리에겐 면과 밥 추가가 있으니까.
졸깃졸깃 맛있는 면발 흡입. 일본라멘 특유의 요 면이 참 맛나네잉.
결국, 면사리 추가. 사진이 좀 맛없어 보이게 나왔지만,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요상하게 하카다분코와는 인연이 없는지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인라멘, 청라멘 둘 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난 인라멘에 차슈 추가, 마늘 두 알이 딱 내 입맛이고, 여자친구는 청라멘에 마늘 한 알이 딱 맞다네. 개인적으론 멘야산다이메보단 훨씬 나은 듯. 딱 한 가지 아쉬운 건, 내가 좋아하는 삶은 달걀이 없다는 거. ㅠㅠ 살짝 반숙으로 샛노란 색의 그 삶은 달걀... 다음번엔 다른 데 가봐야지. 부탄츄, 나고미, 멘야산다이메도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이제부터 일본라멘 탐방 시작! 후루룩 츕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