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합정] five tables
2014. 1. 26. 07:38ㆍLife/Appetite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싶었던 five tables. 홍대 주차장길과 합정카페골목 중간쯤에 자리잡은 작은 가게다. 이름 그대로 테이블이 다섯 개 밖에 없다. 굉장히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
왼쪽은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나온 식전빵. 색이 노릇노릇 곱다. 따듯하니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질리진 않아서 계속 먹을수 있을 것 같다. 오른쪽은 주인 아주머니의 작업공간. 가정집 느낌이 나는 곳이다. 조리를 빨리 하기 위해 미리 면을 삶아서 오일을 발라두었다. 토마토 소스도 보이고.
곧이어 주문한 파스타가 나왔다. 구운 야채를 곁들인 살짝 매콤한 토마토 소스 파스타와 버섯과 쇠고기를 듬뿍 넣은 크림 소스 파스타.
나는 개인적으로 토마토 소스가 괜찮았고 여자친구는 크림 소스가 괜찮았다고 했다. 토마토 소스를 그릇에 담은 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는데 그거 안했으면 더 괜찮았을 것 같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일단 식사 메뉴가 너무 적고 생각보다 가격이 있는 편이다. 파스타가 4종류 밖에 없고, 그 외에 피자 몇 가지와 샐러드 정도. 가격은 대부분 1만5천원 이상. 강남이면 별 생각없이 먹겠지만, 홍대/합정에서면 좀 비싼 느낌? 장소가 좁아서 가방이나 옷을 놓을 곳도 마땅찮고 서빙할때 의자를 피해줘야 할 정도.
한번쯤 가볼만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주변에 갈만한 파스타/피자 가게가 많은 합정 주변에서 자주 가게될 것 같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