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3. 23:51ㆍLife/Appetite
초복날 영양 보충을 위해서 귀찮음을 이겨내고 '장가네 곱창'을 찾았다. 그런데 웬걸... 오늘따라 장사를 안하시는구나. 흙흙 ㅠㅠ
저녁 메뉴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피자 알볼로가 맛있단 이야기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문했다. 처음엔 '단호박 골드 피자'와 '쉬림프 앤 핫 치킨 피자(이하 쉬림프)'를 반반 시키려고 했는데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셔서 그냥 쉬림프를 선택.
잠시 후 도착한 쉬림프! 뚜껑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비주얼이 좋다. 큰 기대 안했는데 왠지 엄청 맛있어 보이는 느낌. 거기다가 직접 담근것처럼 보이는 홈메이드 수제 피클이 두 통이나 같이 왔다. 오, 좋아 좋아.
피자 알볼로의 좋은 점은 짜지 않다는 것. 보통 시중 주문 피자는 너무 짜서 콜라를 마시지 않는 나는 한 두 조각 먹고 나면 계속해서 물을 마셔야 하는데 쉬림프는 적당하다. 물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이는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두 번째 좋은 점은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포장 피클이 아닌 직접 담근 홈메이드 피클이 같이 온다는 것. 엄청 맛있는 최고의 피클이라고 할 순 없지만, 배달 피자에 곁들여왔다고 하기엔 과분할 정도로 오이의 아삭함이 살아있다.
별건 아니지만, 피자가 8조각이 아닌 12 조각인데 과하게 먹게되지 않아서 좋다.
오랜만에 치즈 오븐 스파게티도 같이 주문했는데, 역시 짜지 않아서 좋았다.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움.
앞으로 배달 피자를 먹는다면 한동안 피자 알볼로를 먹게 될 것 같다. 굿굿.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