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8. 22:56ㆍLife/Appetite
토요일 저녁, 참치를 먹으러 길을 나서다 문득 생각난 즉석 떡볶이. 그래 참치 대신 떡볶이! 요즘 한창 인기라는 또보겠지 떡볶이집, 일명 또떡으로 향했다.
본점 올라가는 계단의 벽면 장식. "또 보겠지? 맛있으니까!" 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약간은 올드한 느낌의 그림도 매력 있고. 역시, 홍대/합정의 대세는 월요일 휴무.
2층에 자리가 없어서 3층으로 올라갔다. 어렸을 적 가지고 놀았을법한 장난감이 가득하다. 커다랗게 스티치도 눈에 띄는군. 이 많은 장난감을 언제부터 모으기 시작했을까 궁금해진다.
벽면 가득한 또떡에 대한 정보. 정리해보면 음식재료 재사용을 안 하고 저염식이며 좋은 재료를 쓰고 먹을 땐 쫄면부터, 볶음밥은 불 끄고 드시라는 내용.
드디어 나왔다. 또떡! 수북한 깻잎 사이로 살짝 보이는 떡이 탐스러워. 우어어어 빨리 끓어라!!!!
규칙1) 30초 후 쫄면부터 먹거라. ㅋㅋ
30, 29, ..., 3, 2, 1. 흡입!! 후루룩.
순식간에 흡입하고 날치알볶음밥 볶았는데... 볶았는데... 없다. ㅋㅋ 매콤하고 깔끔한 것이 입맛에 정말 잘 맞네. 순식간에 끝. 아, 배불러.
쫄면, 라면, 구운 어묵, 말랑한 떡, 각종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매콤한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게 매력 있군. 고추장을 안 써서 그런지 다 먹은 뒤에도 깔끔하다. 대신 매운 음식을 못 드시는 분에겐 비추. 내 기준으론 딱 맛있고 좋지만, 매워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음. 벌써 또 먹고 싶다.
맵고 깔끔하고 짜지 않은 음식을 좋아하며 떡볶이를 사랑하는 나 같은 식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가보시길. 개인적으로 2호점(?)보단 본점이 훨씬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