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Parmi Italiano
2008. 9. 9. 09:34ㆍLife/Appetite
벽돌과 하얀 테이블로 따듯한 분위기인 Parmi Italiano. 테이블이 참 깔끔하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파스타와 오코노미야키 가운데 고민하다가 Parmi Italiano 를 선택.
크림소스와 깔조네 피자를 좋아한다. 깔조네는 약간 심심한 느낌도 나지만 자극적이지 않아 좋고. 크림소스는 맛있다. 오늘 역시 닭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크림소스 파스타와 토마토소스 해산물 스파게티를 먹었다. 내 껀 페투치니라 감기는 맛이 좋았다. 고르곤졸라 치즈 갈은 것이 뿌려져 있었는데 톡 쏘는 맛 때문에 걱정했지만 다행이 자극적인 맛은 없다. 블루치즈의 톡 쏘는 맛은 아무래도 적응이 안된다.
문득 며칠 전 갔던 광화문의 뽐모도로가 생각 난다. 퍽퍽한 흰 살 생선만 가득한 해산물 파스타와 후추만 뿌린 닭고기 버섯 파스타. 가격은 더 비싼데 맛, 분위기, 서비스 어느것 하나 괜찮은게 없었던 그곳..
Parmi Italiano를 자주 찾게 되는 이유 중 또 하나는 친절한 사장님. 항상 들어오고 나갈 때 직접 문을 열어주신다. 물론 그 외에도 너무 친절하시고.
옆 테이블에 처음 만난듯이 보이는 커플이 있었다. 서로 조금씩 끌리는 눈치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