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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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오랜만에 맞는 명절이다. 군대간 이후 처음으로 친척들과 함께 한 명절이니까 3년만이다. 물론 부모님은 아직 못 뵈었지만. 건우, 재우도 보고 이런저런 음식도 먹고. 너무 많이 먹었는지 이젠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다. 예전엔 명절이면 식구들이랑 기차타고 서울도 같이 오고 어머니랑 같이 장도 보고 외가도 함께 다녀오고 그랬는데 명절때 식구들 얼굴 본 게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다. 7년째인가? 이젠 정말 취직할 때가 됐는지 보는 친척 어르신들 마다 "언제 취직하니?"라고 한마디씩들 거든다. 명절다운 명절이 그립다.
2008.09.16 -
MSI Wind u100
혜진이가 노트북을 샀다. 왔다 갔다 하면서 논문도 쓰고 번역도 할 용도로 노트북을 살까 하더니 사버렸다. 뭘 살까 고민하길래 넷북을 추천해 줬더니 u100 으로 낙찰! 생각보다 작고 가볍다. 분홍색이라 산뜻하기도 하고. 노트북은 처음인데다가 사양이 그리 좋은 것이 아니라 걱정했는데 키보드나 화면 모두 만족스럽다. 필요한 프로그램들도 가벼운 것들로 설치하고 최적화 했더니 생각보다 빠르다. 다중작업만 안하면 꽤나 괜찮군. 오늘은 신도림 PureMate 에서 새 단장 하는 날! 액정 보호지, 외부 코딩, 키스킨, 키러그 세트로 옷 입혀놨다. 대세는 넷북인가??
2008.09.11 -
[신촌] Parmi Italiano
벽돌과 하얀 테이블로 따듯한 분위기인 Parmi Italiano. 테이블이 참 깔끔하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파스타와 오코노미야키 가운데 고민하다가 Parmi Italiano 를 선택. 크림소스와 깔조네 피자를 좋아한다. 깔조네는 약간 심심한 느낌도 나지만 자극적이지 않아 좋고. 크림소스는 맛있다. 오늘 역시 닭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크림소스 파스타와 토마토소스 해산물 스파게티를 먹었다. 내 껀 페투치니라 감기는 맛이 좋았다. 고르곤졸라 치즈 갈은 것이 뿌려져 있었는데 톡 쏘는 맛 때문에 걱정했지만 다행이 자극적인 맛은 없다. 블루치즈의 톡 쏘는 맛은 아무래도 적응이 안된다. 문득 며칠 전 갔던 광화문의 뽐모도로가 생각 난다. 퍽퍽한 흰 살 생선만 가득한 해산물 파스타와 후추만 뿌린 닭고기 버섯 파스타. ..
2008.09.09 -
[광화문] 뽐모도로
광화문 교보문고를 갔다가 저녁시간이 훨씬 지나 파스타가 먹고싶어 졌다. 문득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뽐모도로가 생각나서 먹어보려고 갔다. 9시가 다 된 시간이었는데 빈 테이블은 두 개 밖에 없었다. 사람이 많으니 맛있겠지! 하는 기대감. 가게는 작고 인터리어는 그냥 분식집 갔았다. 냅킨엔 약간 촌스럽게 이름이 새겨져 있고. 그에 반해 메뉴들은 보통 12,000원 - 15,000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다. 해산물 파스타와 닭가슴살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한참 기다리다 닭가슴살 크림소스 스파게티가 먼저 나와서 시식을 해보기로 했다. 음, 첫 맛은..너무 강한 후추향. 크림소스는 너무 묽었다. 면이나 다른 재료들은 적당히 잘 익었지만 다른 무었보다 후추향이 너무 강해 도대체 파스타의 맛을 알 수..
2008.09.07 -
어학당 수업 끝!
오늘로 두 달 동안의 어학당 수업도 끝이다! 많은 내용을 배운 것 같은데 막상 다 끝나고 나니 정리가 잘 안된다. 좀 아쉽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다음 학기부턴 또 다시 전공 수업의 압박 시작이다. 네 과목이나 되는 전공이 같은 날 모여 있어서 하루종일 전공공부만 해야할 것 같다. 그래도 저번 학기보단 좀 낫겠지? 약간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다. 그래도 차라리 빨리 시작해버리는게 후련할 것 같다. 예전 보다 조금 더, 남들 보다 조금 더 많이 하다 보면 실력도 조금씩 생기겠지. 일주일만 지나면 새로운 시작이다. 열심히하자!
2008.08.25 -
부산은 아직 덥구나.
저번달에 반년만에 집에 온 후 어제 또 한달만에 집에 내려왔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집에 내려와도 특별히 변하는 것이 없다. 계속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길 바라는 내 마음에서일까. 첨으로 누나 일하는 미용실에 갔다. 가서 공짜로 머리 자르고. 파마 해준다는거 그냥 집으로 와서 진짜 오랜만에 엄마표 수제비도 먹고. 역시 맛있다. 저녁엔 엄마랑 수육해서 보쌈처럼 먹고. 누나 퇴근하고 와서는 같이 닭 시켜먹고 아빠 나중에 오셔서 맥주도 한 잔 하고. 이제 가면 언제나 다시 올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겨울쯤 되겠지 아마. 그 때 까지 열심히 살아야지. 마지막 1년이다.
2008.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