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9. 12:43ㆍLife/Appetite
날이 꽤 덥다. 냉면을 먹을 때면 "아, 벌써 1년이 지났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문득 생각나 오랜만에 방문한 을밀대. 을밀대는 마포 염리동에 위치한 평양냉면 집이다.
![을밀대](https://lh3.googleusercontent.com/-W8LsJUf-GzQ/U3d6z1igBOI/AAAAAAAAAis/JUfBKbUc6O0/s912/20140510_211548.jpg)
오늘 처음으로 가본 을밀대 Room!! 큰 홀, 작은 홀만 가봤었는데 방도 꽤 많네. 현판도 멋스럽고.
![메뉴](https://lh6.googleusercontent.com/-xGlWOOiQpmA/U3d65hKkPrI/AAAAAAAAAi0/1Ppe08toLyA/s912/20140510_204547.jpg)
메뉴는 간단하다. 위에서부터 잘나가는 순서대로 물냉면&사리, 수육, 녹두전 등등.
![기본찬](https://lh6.googleusercontent.com/-ufZUHWuqSHM/U3d6-2qrz_I/AAAAAAAAAjA/231aM8vusfk/s912/20140510_204824.jpg)
기본 찬으로 나오는 무&겨자, 그리고 녹두전에만 나오는 김치. 냉면 먹을 때 따로 얘기하면 김치 주시긴 한다.
![따듯한 육수](https://lh6.googleusercontent.com/-R6FZaUpIRSA/U3d7EOmOmJI/AAAAAAAAAjI/kiIi1tLFSZU/s912/20140510_205013.jpg)
주전자에 담긴 따듯한 육수. 고소하면서 고기 내음 강한 맛인데,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면서도 은근히 계속 마시게 된다.
![녹두전](https://lh5.googleusercontent.com/-Weexn0kbqdo/U3d7KBEd_lI/AAAAAAAAAjQ/8QQasB6aDm4/s912/20140510_205029.jpg)
![녹두전](https://lh5.googleusercontent.com/-kKLt0VH9ICM/U3d7PSywnNI/AAAAAAAAAjY/i2WNCEvgheo/s912/20140510_205227.jpg)
먼저 나온 녹두전.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근데 오늘은 속이 너무 촉촉한데;;; 그래도 고기도 충실히 들었고 바삭하니 김치랑 먹으면 맛난다. 크기가 작긴 하지만 배도 적당히 차고.
![냉면](https://lh3.googleusercontent.com/-yw49LKdWogs/U3d7VZLq_1I/AAAAAAAAAjg/7stUzDHEoTE/s912/20140510_205601.jpg)
![냉면사리](https://lh4.googleusercontent.com/-GxqtAQUWD9Y/U3d7Z3JRXVI/AAAAAAAAAjo/9dQhGD0dXGA/s912/20140510_205621.jpg)
드디어 메인 메뉴 물냉면 등장! 왼쪽 오른쪽 어떤 게 사리면일까?ㅎㅎ 녹두전 먹을 땐 냉면 1개에 사리 하나 추가해서 고명만 조금씩 나눠 먹는다. 사리나 냉면이나 같은 면에 양도 같으니까 ㅎㅎ 면이 쫄깃쫄깃. 국물은 살얼음이 아삭아삭.
![완냉](https://lh3.googleusercontent.com/-qRtvAkzp-ms/U3d7fBwLf6I/AAAAAAAAAjw/7yyyjEkfMQ8/s912/20140510_211105.jpg)
다 먹었다! 오늘도 완냉.. 못했네. 오이 1조각, 면 몇 가닥에 국물이 남았군.
혹자는 국물에 마법의 맛이 조금 나서 더 묘한 맛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시원한 평양냉면 먹고 싶을 땐 자주 생각난다. 물론, 맛있는 평양냉면 집 중 가장 가깝다는 점도 한몫했을 듯. 수육을 한 번도 못 먹어봤는데 다음엔 녹두전 대신 수육을 먹어봐야겠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평양냉면 4대 천왕에는 들지 못하지만, 여름에 시원하게 먹기에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