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택시에서 흡연하는 기사도 벌금 매긴단다. 법적 경제적 규제로 흡연율이 얼마나 줄어들까?
2010. 7. 30. 01:34ㆍLife/Chat
흡연자가 담배를 끊게 하려면 담뱃값을 8,500원 정도로 인상해야 한다는 기사가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젠 택시 안에서 흡연하는 택시 기사에게도 벌금을 부과한단다. 그거도 한두 푼이 아닌 최대 120만 원.
작년 4월 1일부터 담배를 참고 있는 내겐 사실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더군다나 난 택시 기사가 아닌 환자. 음, 환자도 직업인가? 아니면 뭐 백수로 해도 되고. 중요한 문제는 1년 4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담배를 끊은 게 아니라 참고 있다는 사실이다. 담배란 건 이렇게 나쁜 것이다. 이만큼 몸에 나쁜 물질이 모여 있는 것은 쉽게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어느 날 무 자르듯 되지 않는 것이 금연이다.
아무래도 불문과다 보니 주변에 외국인 혹은 유학생활을 했던 친구나 선후배가 많다. 물론 흡연자도 무지 많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흡연율이 최고라는데 왜!! 내 주위의 외국인이나 교포들은 왜!! 거의 모두 담배를 피울까? 지인들만 보면 우리나라나 유럽이나 흡연율이 비슷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 흡연율(내 주변만!!)만 봤을 땐 우리나라보다 많은 것 같기도 하다. 나도 담배를 많이 피웠었지만, 주변엔 골초도 많고 쉬는 시간마다 만나고 시간 날 때마다 만나서 같이 담배 피우는 담배 친구들도 정말 많다.
그런데 포인트는 그들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계속 흡연자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이다. 뉴욕 담뱃값이 11달러로 인상됐다고? 말도 안 되게 비싼 가격이다. 환율이 얼마인진 모르겠지만, 1,200원으로 계산해보면 13,000원이 넘는 가격이다. 뭐? 쿠바산 시가 한 개비 가격도 안 된다고? 그래서 뭐?! 한 갑에 20개비가 들었으니 한 개비 가격이 650원 정도다. 이건 뭐, "담배 한 까치만 주세요!!" 했다간 싸다구 왕복으로 맞아봐야 정신 차릴법한 시츄에이션. 국내 담배 가격이 8,500원이 된다면 개비당 가격이 400원 이상이다. 그렇지만, 내가 20대 초반일 때 프랑스 유학파 출신 친구가 그 동네 디스는 6,000원이 넘어! 라고 그랬다. 영국도 상황은 비슷. 아마 지금은 더 올랐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그때 유럽 담뱃값과 앞으로 오를 수도 있는 한국의 담뱃값은 거기서 거기다. 그 말은 유럽이나 미국 생활을 하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계속 담배를 피우던 사람들은 담뱃값이 올라도 계속 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대다수는 그랬다.
그렇다. 거의 대다수 흡연자는 담배를 계속 피울 것 같다. 담배는 중독이다, 습관이다 말들이 많지만, 중독이고 습관이라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노래 가사도 있잖아. '습관이란 게 무서운 거더군...' 식비를 줄이고 여친이나 부인 선물 값이 줄지언정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난 흡연 예찬론자는 아니다. 담배를 참으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그렇지만, 잃은 것도 있다. 가슴이 뻥 뚫려서 어떻게 해도 매워지지 않을 때 날 지탱해주던 시린 담배 한 까치. 그 맛에 담배를 피우는 거고 그 때문에 담배를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번 규제로 택시 기사분들은 택시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이다. 더러워서 안 핀다. 차 문을 열고 나와서 피겠지. 결국 원점이다. 4대강으로 말아먹은 나라 살림을 흡연자에게 받아낼 수 있다. 그는 국가고 나는 국민이니까. 흡연자 또한 책임을 져야 한다. 내 건강뿐 아니라 타인의 건강, 취향, 환경을 거스르는 행위에 대한 책임. 그렇다고 흡연자가 비흡연자로 바뀌진 않는다.
작년 4월 1일부터 담배를 참고 있는 내겐 사실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더군다나 난 택시 기사가 아닌 환자. 음, 환자도 직업인가? 아니면 뭐 백수로 해도 되고. 중요한 문제는 1년 4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담배를 끊은 게 아니라 참고 있다는 사실이다. 담배란 건 이렇게 나쁜 것이다. 이만큼 몸에 나쁜 물질이 모여 있는 것은 쉽게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어느 날 무 자르듯 되지 않는 것이 금연이다.
아무래도 불문과다 보니 주변에 외국인 혹은 유학생활을 했던 친구나 선후배가 많다. 물론 흡연자도 무지 많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흡연율이 최고라는데 왜!! 내 주위의 외국인이나 교포들은 왜!! 거의 모두 담배를 피울까? 지인들만 보면 우리나라나 유럽이나 흡연율이 비슷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 흡연율(내 주변만!!)만 봤을 땐 우리나라보다 많은 것 같기도 하다. 나도 담배를 많이 피웠었지만, 주변엔 골초도 많고 쉬는 시간마다 만나고 시간 날 때마다 만나서 같이 담배 피우는 담배 친구들도 정말 많다.
그런데 포인트는 그들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계속 흡연자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이다. 뉴욕 담뱃값이 11달러로 인상됐다고? 말도 안 되게 비싼 가격이다. 환율이 얼마인진 모르겠지만, 1,200원으로 계산해보면 13,000원이 넘는 가격이다. 뭐? 쿠바산 시가 한 개비 가격도 안 된다고? 그래서 뭐?! 한 갑에 20개비가 들었으니 한 개비 가격이 650원 정도다. 이건 뭐, "담배 한 까치만 주세요!!" 했다간 싸다구 왕복으로 맞아봐야 정신 차릴법한 시츄에이션. 국내 담배 가격이 8,500원이 된다면 개비당 가격이 400원 이상이다. 그렇지만, 내가 20대 초반일 때 프랑스 유학파 출신 친구가 그 동네 디스는 6,000원이 넘어! 라고 그랬다. 영국도 상황은 비슷. 아마 지금은 더 올랐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그때 유럽 담뱃값과 앞으로 오를 수도 있는 한국의 담뱃값은 거기서 거기다. 그 말은 유럽이나 미국 생활을 하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계속 담배를 피우던 사람들은 담뱃값이 올라도 계속 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대다수는 그랬다.
그렇다. 거의 대다수 흡연자는 담배를 계속 피울 것 같다. 담배는 중독이다, 습관이다 말들이 많지만, 중독이고 습관이라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노래 가사도 있잖아. '습관이란 게 무서운 거더군...' 식비를 줄이고 여친이나 부인 선물 값이 줄지언정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난 흡연 예찬론자는 아니다. 담배를 참으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그렇지만, 잃은 것도 있다. 가슴이 뻥 뚫려서 어떻게 해도 매워지지 않을 때 날 지탱해주던 시린 담배 한 까치. 그 맛에 담배를 피우는 거고 그 때문에 담배를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번 규제로 택시 기사분들은 택시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이다. 더러워서 안 핀다. 차 문을 열고 나와서 피겠지. 결국 원점이다. 4대강으로 말아먹은 나라 살림을 흡연자에게 받아낼 수 있다. 그는 국가고 나는 국민이니까. 흡연자 또한 책임을 져야 한다. 내 건강뿐 아니라 타인의 건강, 취향, 환경을 거스르는 행위에 대한 책임. 그렇다고 흡연자가 비흡연자로 바뀌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