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KMPlayer이다. 오랫동안 KMPlayer(이하 KMP)를 사용하면서 부족한 점은 아직 거의 찾아보지 못했다. GOM Player, MPlayer/ SMPlayer, VLC, BSPlayer, Core Player 등 수 많은 무료 동영상 재생기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동영상 재생기이다. KMP는 코덱 내장형으로 별도의 코덱 설치 없이 대부분의 영상 파일들을 재생할 수 있다.
사실 동영상 재생기는 영상을 무리 없이 재생하면 되는 것이고, PC에 저장된 영상이나 DVD 등을 선택해서 재생하면 끝이다. 그러나 사용자가 사용하는 PC의 환경, 모니터의 상태나 밝기, 적용되는 디코더나 필터 등이 제각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관련된 설정이 필요할 것이고, 그 외에는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과 직관적인 UI가 뒷받침된다면 그 이상 필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KMP는 위에서 이야기한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동영상 재생기이다. 보통은 처음 KMP를 설치할 때 나오는 10가지 기본 설정을 원하는 대로 잘 맞춰서 사용하면 된다. 그 후엔 그냥 원하는 동영상 파일 혹은 DVD를 재생하면 끝이다.
KMP의 재미있는 기능 중 하나는 '오픈 앨범 아트' 라는 기능이다. 대부분의 동영상 재생기들은 처음 실행했을 때 까만 화면이 나오거나 해당 플레이어의 광고 화면이 나온다. 그러나 KMP의 경우 '오픈 앨범 아트' 기능을 사용하면 처음 실행화면에 영상의 스틸컷과 이름이 나오도록 할 수 있고 스틸컷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가 시작된다. 처음 설치 시 위 그림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는데 왼족 위의 [Add folder] 버튼을 누르고 영상 파일이 저장된 폴더를 선택하면 아래 그림처럼 해당 영상의 스틸컷과 이름 등이 표시된다. * '오픈 앨범 아트'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오른쪽 위의 전원 버튼 모양의 [Close] 버튼을 누르면 되고, 다시 사용하려면 단축키 [Ctrl+Alt+L]을 누르고 [KMP_Album_Art.swf] 파일을 선택한다.
▲ Album Art 형식
▲ Thumbnails 형식
이렇게 '오픈 앨범 아트'을 지정해두면 처음 KMP를 실행했을 때 위와 같은 화면이 표시된다. 화면 상단의 아이콘과 스틸컷 아래의 휴지통 아이콘을 이용해서 등록된 영상을 목록에서 제거하거나 파일 자체를 삭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측의 [View Album Art], [View Thumbnails] 버튼을 이용해서 두 가지 방식으로 '오픈 앨범 아트'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픈 앨범 아트'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KMPlayer 홈페이지나 KMPlayer 공식 블로그, 배포하는 PDF 설명서를 보면 알 수 있다.
또 다른 KMP의 유용한 기능은 캐쉬 기능이다. 50MB 내에서 CD/DVD, 네트워크, 일반 파일의 캐쉬를 지정할 수 있고 캐쉬를 지정해두면 저 사양의 컴퓨터에서도 끊김 없는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실제로 넷북에서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다른 컴퓨터의 ODD로 DVD를 재생한 경우 캐쉬를 지정하지 않았을 때 끊김이 너무 심해서 볼 수가 없었는데 캐쉬를 지정하니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 캐쉬 지정은 아래 그림과 같이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가로가 세로에 비해 길어서 화면 아래위에 검은 공간이 남는 영상은 자막이 하단의 검은 공간에 보이도록 하는 것을 좋아한다. DVD 등의 디스크가 아닌 동영상 파일과 자막 파일을 이용해서 재생하는 경우에 적용 가능한데, [환경설정] - [자막처리] - [자막표시방법] - [오버레이 화면에 표시]를 선택하면 그림처럼 화면 하단에 자막이 표시된다.
별다른 설정 없이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다른 세부설정과 각종 기능을 사용하려면 직접 적용해 보거나 KMPlayer 사용자 포럼을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