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내가 좋아하는 DVD. 사실 구매한 DVD 중에 좋아하지 않는 영화가 있겠느냐만, 사진에 나온 것은 나에겐 꽤 의미 있는 것이다. DVD를 보고 있자면, 내가 그 타이틀을 구매할 때의 추억, 그 영화를 볼 때의 추억이 한 번에 떠오른다. 내가 그렇게 원하던 펄프 픽션을 선물 받았을 때. 절판된 지 오래라 구하기 어려웠는데 중고 장터를 며칠이나 뒤져서 찾았다며 내 손에 쥐어줬을 때의 그 감동. 돈이 없어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선뜻 사지 못했던 대부 시리즈를 집에서 보게 되었을 때. 지금은 블루레이도 어느 정도 보급되고 DVD도 예전 VCD처럼 점차 사라지겠지만, 그 추억은 내 안에 계속될 것이다. 요즘 재미로 자주 사용하는 Retro Camera 어플로 찍은 사진이다. Auto Focus란 말이 무색하게 ..
201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