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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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합정] five tables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싶었던 five tables. 홍대 주차장길과 합정카페골목 중간쯤에 자리잡은 작은 가게다. 이름 그대로 테이블이 다섯 개 밖에 없다. 굉장히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 왼쪽은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나온 식전빵. 색이 노릇노릇 곱다. 따듯하니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질리진 않아서 계속 먹을수 있을 것 같다. 오른쪽은 주인 아주머니의 작업공간. 가정집 느낌이 나는 곳이다. 조리를 빨리 하기 위해 미리 면을 삶아서 오일을 발라두었다. 토마토 소스도 보이고. 곧이어 주문한 파스타가 나왔다. 구운 야채를 곁들인 살짝 매콤한 토마토 소스 파스타와 버섯과 쇠고기를 듬뿍 넣은 크림 소스 파스타. 나는 개인적으로 토마토 소스가 괜찮았고 여자친구는 크림 소스가 괜찮았다고 했다. 토마토 소스를 ..
2014.01.26 -
'피자 알볼로'의 쉬림프 앤 핫 치킨 피자
초복날 영양 보충을 위해서 귀찮음을 이겨내고 '장가네 곱창'을 찾았다. 그런데 웬걸... 오늘따라 장사를 안하시는구나. 흙흙 ㅠㅠ 저녁 메뉴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피자 알볼로가 맛있단 이야기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문했다. 처음엔 '단호박 골드 피자'와 '쉬림프 앤 핫 치킨 피자(이하 쉬림프)'를 반반 시키려고 했는데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셔서 그냥 쉬림프를 선택. 잠시 후 도착한 쉬림프! 뚜껑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비주얼이 좋다. 큰 기대 안했는데 왠지 엄청 맛있어 보이는 느낌. 거기다가 직접 담근것처럼 보이는 홈메이드 수제 피클이 두 통이나 같이 왔다. 오, 좋아 좋아. 피자 알볼로의 좋은 점은 짜지 않다는 것. 보통 시중 주문 피자는 너무 짜서 콜라를 마시지 않는 나는 한 두 조각 먹고 나면 ..
2013.07.13 -
삼성동 톰볼라(Tombola)
톰볼라는 화덕 피자가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약간 어둡지만 아늑한 분위기라서 조용히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내가 식사했던 입구 오른쪽의 방은 약간 돔형의 천장에 그림이 가득해서 더 분위기가 산다. 식전에 제공되는 빵과 피클.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동안 빵으로 배 채우기. 보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피클을 곁들이는데, 톰볼라는 특이하게 피클과 같이 소스에 졸인 마늘을 준다. 마늘의 단 맛과 졸인 소스 맛이 다른 음식과 잘 어우러진다. 루꼴라 피자와 오븐에 구운 볼로네제를 주문했다. 피자가 나오자마자 폭풍 흡입. 사진 찍으려고 보니 반쪽밖에 남지 않았다. 칼로리는 상당하겠지만, 수북이 쌓인 루꼴라와 함께 먹으니 건강한 느낌이다. 이렇게라도 섬유소를 섭취해야 할 것 같은 요즈음이다. 다음은 오븐에 구운 ..
2012.06.29 -
[삼성동] Chef's Note - 꽃게 파스타와 고르곤졸라 피자
Chef's Note는 삼성동 코엑스 뒤편 Oakwood Hotel 1층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호텔 내부에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도 차분하고 조용하다. 내가 좋아하는 나뭇결이 보이는 테이블에 차분한 밤색의 테이블 매트가 세팅되어 있다. 주문한 고르곤졸라 피자와 꽃게 파스타. 피클은 오이, 무 외에도 파프리카, 양파, 양배추 등이 다양하게 들었다. 주황색과 검정의 식전 빵. 알록달록한 색이 보기 좋다. 꽃게 파스타. 꽃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그런데 게딱지에도 배에도 살은 없다. 파스타 면만 들어 있다. 살은 어디간거니..ㅠㅠ 오랜만에 게 다리 뜯어먹었는데 집게 다리엔 살이 좀 있다. 소스도 맛있고 면도 적당하고 게살만 듬뿍 있었으면 최고인데. 고르곤졸라 피자. 도우가 살짝 보랏빛을 띄는 게 ..
2012.06.23 -
[신촌] Parmi Italiano
벽돌과 하얀 테이블로 따듯한 분위기인 Parmi Italiano. 테이블이 참 깔끔하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파스타와 오코노미야키 가운데 고민하다가 Parmi Italiano 를 선택. 크림소스와 깔조네 피자를 좋아한다. 깔조네는 약간 심심한 느낌도 나지만 자극적이지 않아 좋고. 크림소스는 맛있다. 오늘 역시 닭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크림소스 파스타와 토마토소스 해산물 스파게티를 먹었다. 내 껀 페투치니라 감기는 맛이 좋았다. 고르곤졸라 치즈 갈은 것이 뿌려져 있었는데 톡 쏘는 맛 때문에 걱정했지만 다행이 자극적인 맛은 없다. 블루치즈의 톡 쏘는 맛은 아무래도 적응이 안된다. 문득 며칠 전 갔던 광화문의 뽐모도로가 생각 난다. 퍽퍽한 흰 살 생선만 가득한 해산물 파스타와 후추만 뿌린 닭고기 버섯 파스타. ..
2008.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