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3. 22:08ㆍLife/Appetite
Chef's Note는 삼성동 코엑스 뒤편 Oakwood Hotel 1층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호텔 내부에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도 차분하고 조용하다.
내가 좋아하는 나뭇결이 보이는 테이블에 차분한 밤색의 테이블 매트가 세팅되어 있다. 주문한 고르곤졸라 피자와 꽃게 파스타. 피클은 오이, 무 외에도 파프리카, 양파, 양배추 등이 다양하게 들었다.
주황색과 검정의 식전 빵. 알록달록한 색이 보기 좋다.
꽃게 파스타. 꽃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그런데 게딱지에도 배에도 살은 없다. 파스타 면만 들어 있다. 살은 어디간거니..ㅠㅠ 오랜만에 게 다리 뜯어먹었는데 집게 다리엔 살이 좀 있다. 소스도 맛있고 면도 적당하고 게살만 듬뿍 있었으면 최고인데.
고르곤졸라 피자. 도우가 살짝 보랏빛을 띄는 게 왠지 건강해 보인다. 얇은데도 쫄깃하고 치즈도 듬뿍이다. 찍어 먹는 꿀은 견과같은 게 들어서 더 맛있다.
다른 음식도 다 깔끔하고 맛있었지만, 오늘의 최고는 피클. 피클이 정말 내 입맛에 딱이다. 얼마 전에 압구정 nilli란 가게에서 먹은 피클도 정말 맛있었는데. nilli에서도 피클을 따로 포장해서 팔았는데 Chef's Note 역시 피클을 판매하고 있다. 피클 외에 각종 치즈, 발사믹 식초 등도 판매한다.
가격은 대략 20,000원 ~ 27,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한우를 사용한 파스타가 27,000원이었고 나머지는 2만 원 초반대. 파스타와 피자로는 싼 가격은 아니지만, 밖에서 술마시고 한우나 곱창 같은 거 먹는 생각 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닌 것 같다. 만족스러운 한 끼.
내맘대로 별점 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