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erb에서 비타민 주문. 추천 코드로 $5 할인받기

2011. 3. 23. 23:26Life/Chat

 얼마 전에 iHerbOKFlex에서 비타민을 주문했다. 부모님 드실 비타민 C 태블릿과 내가 먹을 비타민 C 크리스탈, 그리고 종합비타민. 오메가 3은 예전에 사둔 게 남았고 부모님께서 드시는 칼슘 등은 아직 남았다.

 라이프포스나 얼라이브를 사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다. 그래서 Rainbow Light의 컴플릿 뉴트리셔널 시스템으로 사려고 봤더니 그것도 없다. 어쩔까 하다가 그냥 Rainbow Light의 기본형 Men's One을 샀다. 하루에 한 알 먹는 Just Once 시리즈로 나온 녀석이다. 예전에 먹던 라이프포스나 얼라이브보다 성분 함량은 적지만, 나름대로 있을 건 다 있다. 원료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근데 엽산이 꽤 많이 들었다. 800mcg라. 심장에 좋다고는 하지만, 다른 성분에 비해 엽산이 너무 많아. 차리리 비타민 B군 함량을 좀 늘려주지. 엽산이 400mcg만 들었어도 그냥 하루에 두 알씩 먹으면 될 것 같은데 매일 1.6mg씩 섭취하는 건 좀 무리일 것 같아 그냥 하나씩만 먹기로 했다. 차라리 Now Foods의 ADAM 사서 하루에 세 알씩 먹을걸 그랬나?

 참, 남성용이라 그런지 소팔메토 추출물과 리코펜 등 전립선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함유량은 적다. 아직 걱정할 나이는 아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비타민 C는 메가도스를 위해 내껀 크리스탈(분말형)로 부모님껀 태블릿으로 샀다. 크리스탈은 다 좋은데 먹을 때 좀 시다. 새콤한 맛이 아니라 신맛이 강해 쓴 느낌이랄까? 화장품 만든다고 샀던 전자저울로 재보니 배스킨라빈스 분홍 스푼에 한 스푼이면 3g이다. 요즘 섭취량은 대략 9-10g 정도. 뭔가 스펙터클한 효과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취침 시간이 적은데 크게 피로하진 않은 것 같다. 활동이 적어서 그런지 확실치 않다. 소화나 배변 쪽엔 원래 문제가 없었으니 뭐. 비염, 감기 다 없으니 확인할 길이 없고. 그나저나 2000mg=일일 섭취량의 3334% 무서워라;; /// 그럼 10g=10000mg=16670%.

 참고로 메가도스 요법을 할 땐 태블릿 보단 크리스탈이 좋단다. 태블릿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소량의 고형제, 그 중 신체에 흡수되는 스테아린산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암 환자에게 태블릿 형태의 메가도스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지만, 10g 이상의 고용량을 복용한다고 했을 때 일반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 듯. 그냥 먹을 때 약간 시고 마는 게 낫다.

 그리고 iHerb에서 주문할 때 신청할 수 있는 무료 샘플 2종! 면역력에 관한 책과 허브 및 영양 보조식품의 기능에 관한 책 두 가지를 신청해서 받았다. 서비스로 프로바이오틱 한 알도 같이 왔다. 면역력에 관한 책은 면역 체계가 동작하는 방식과 도움이 되는 것, 나쁜 것 등의 정보가 나와 있다. 내 병이 면역 체계 이상과 관련 있다 보니 아무래도 관심이 간다. 내용은 흔히 알려진 내용 위주로 전혀 새로운 정보는 많지 않았다. 허브 및 보조식품의 기능에 관한 책은 각 성분이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떻게 작용하는가, 효과를 보려면 어느 정도 섭취해야 하는가 등의 정보가 나와 있다. 그러나 책을 펴낸 곳이 The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이다. 그래서인지 당뇨와 연관된 정보가 많다. 시간이 되면 종합비타민의 필수 요소라 하는 몇 가지 성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봐야겠다. 전부 영어다 보니 빨리빨리 읽고 정리하고 하는 게 잘 안된다. 프로바이오틱은 그냥 식사 후 한 알 먹어버렸다.

 iherb에서 구매해본 적 없는 사용자를 위한, 그리고 나를 위한 작은 팁! iHerb에선 첫 구매 시 다른 회원의 추천 코드를 입력하면 $5 할인해준다. 나도 처음 살 땐 다른 분의 추천 코드를 입력하고 할인받았다. 포인트제 사이트의 추천인 제도와 비슷하다. 추천 코드를 입력한 첫 구매 회원은 물품 금액의 $5를 할인받는다. 첫 구매 회원이 입력한 추천 코드의 주인은 첫 구매 회원 구매액의 4%를 포인트로 적립 받는다. 첫 구매를 해서 더 이상 첫 구매 할인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의 회원은 자신의 추천 코드를 받는다. 이 코드를 여러 경로를 통해 지인이나 기타 구매자에게 알려주면 또 다른 사람이 첫 구매 시 $5를 할인받고 추천 코드 주인은 4%를 적립 받는다. iHerb 홈페이지 추천 코드 관련 글에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iHerb 측의 마케팅 전략의 일종이다.

 물론 첫 구매 시에 다른 사람의 추천 코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구매자는 $5를 추가로 지불하고 추천 코드의 주인은 포인트를 받지 못하고. 누이 울고 매부 울고 나도 울고.ㅜㅜ

 추천 코드 사용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구매할 물품을 선택하고 장바구니로 이동하면 New Customers 어쩌고저쩌고 하는 글귀가 보인다. enter it here 오른쪽 빈칸에 위 그림처럼 CIR565를 입력하고 [Update] 단추를 누른다.

 짠!! 할인이 적용된다. 물론 첫 구매 고객만 New Customers 부분이 나타난다. 물품 구매를 마치면 자신의 고유한 추천 코드를 받는다. 이제 이걸 퍼뜨리면 나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요즘엔 주소 입력할 때 한국어로 입력할 수 있어서 주문에 어려운 점은 없다. 주소 입력하고 카드로 결제하고 끝!!

 배송 방식은 두 가지인데 우편은 싸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약이 많다. 3파운드였나, 무게가 그 이상 되면 사용할 수 없다. 어떤 경로로 오는지 모르지만, 배송 추적이 되지 않고 제대로 배송이 되지 않았을 때 iHerb 측에서 물품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단다. CJ GLS는 상품 무게가 무거워도 보낼 수 있고 배송 조회도 된다. 그렇지만, 배송료가 '드럽게' 비싸다. 특히 1kg 이상 되는 크리스탈이나 500정 이상의 대용량 제품을 여러 개 사면 무게에 따라 배송비가 수직 상승. 적당히 무게도 봐가면서 시켜야 한다.

 iHerb는 주문마다 2종류의 무료 샘플을 제공한다. 사이트 상단 메뉴의 [무료셈플]을 클릭하고 두 가지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보통 영양 관련 책이나 1-2정짜리 비타민 종류다.

 마지막으로 iHerb에서 주문할 때 주의할 점. 이상한 번호로 오는 전화는 꼭!!! 꼭 받는다. 꼭꼭꼭!!!

 주문하고 며칠 지나면 이상한 번호로 전화가 온다. 보통 해외에서 직배송하는 국내 사이트에서 비타민을 구매하면 세관을 통과할 때 필요하므로 구매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다. 그런데 iHerb는 구매 시 그런 절차가 없으므로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 확인 전화가 온다.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면 그때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전화를 못 받으면 물품이 배송되지 않는다. 얼마 전 병원 친구한테 몇 가지 비타민을 보냈는데 그 친구가 전화를 못 받아서 주문 후 2주일이 넘어서야 배송에 들어갔다. 계속 연락이 안 되면 주문자 전자 우편으로 주민등록번호 보내라는 우편이 오기도 한다. 어쨌든, 이상한 번호는 꼭 받는 게 좋다.

 처음 비타민을 먹은 게 20대 초중반이었나? 나름 어린 나이에 비타민을 시작했다. 친구 만나고 술 마시고 워낙 불규칙한 생활에 밥도 제대로 안 챙겨 먹던 때라 뭔가 영양 보충이 필요했다. 그렇게 좀 먹다가 그 후 잊고 살았다. 그러다 병원 입원하면서 다시 먹기 시작.

 비타민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난 비타민에 대한 굉장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각 성분의 효과와 적정 섭취량, 섭취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와 각각의 상관관계에 대해 주욱 꿰고 있는 전문가도 아니다. 그냥 적당히 알고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만큼, 금전적으로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을 범위에서만 골고루 섭취한다. 그렇지만, 비타민은 있을 땐 몰라도 없으면 아쉬운 녀석이다. 비타민을 먹는다고 갑자기 몸이 개운해지고 기운이 펄펄나고... 물론 그런 사람도 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진짜 비타민의 효과인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주변에서 오메가 3이나 루테인을 복용했을 때 눈 피로감이 덜하다는 사람은 몇 봤다. 메가도스 요법으로 피로감이 많이 줄었다는 사람도 봤고. 어쨌든, 먹을 때 느끼는 효과보다 먹다가 중지했을 때 느끼는 빈자리가 더 크다. 너무 과하게 섭취하지만 않는다면 처음 먹어서 뭔가 좋아지는 느낌이 없더라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그냥 밥 먹고 먹는 반찬이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