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2010. 8. 11. 00:49Life/Photo

 찰나. 가장 짧은 시간을 표현하는 단어다. 1/75초, 약 0.013초의 짧은 시간이 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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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짧은 시간인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그는 안다. 사실 그에게 찰나는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니다. 1/2000이라는 짧은 시간도 잡아내는 그니까.

 저 차는 약 2 찰나의 시간에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서 있는 이 지구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내가 들이마시는 이 공기 또한 마찬가지다. 나 역시 내 숨이 붙어 있는 한 찰나의 시간도 멈출 수 없다.

 찰나는 가장 짧은 시간이지만, 또한 찰나 역시 시간의 흐름이다. 결코 멈추지 않을, 멈출 수 없는 흐름. 그것이 찰나이고 그것이 이 세상 모든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