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you hear about the Morgans? (2009) - Marc Lawrence

2010. 6. 8. 20:50Life/Culture

모건 부부
언젠가 수업에서 처음 들었던 Shakespeare의 소네트 116번. love is not love which alters when it alteration finds...라는 문장이 너무 아름다워서 입속에 한참을 맴돌았던 기억이 난다.

Let me not to the marriage of true minds

진실한 마음의 결합에 방해물을 허락하지 마세요.

Admit impediments; love is not love
Which alters when it alteration finds,
Or bends with the remover to remove.

변화가 찾아왔을 때 돌아서거나
떠나간 사람과 함께 단념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Oh, no, it is an ever-fixed mark,
That looks on tempests and is never shaken;

오오, 그래요. 사랑은 영구불변의 지표요,
폭풍우에도 그 모습을 잃지 않으며 결코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It is the star to every wand'ring bark,
Whose worth's unknown, although his height be taken
Love's not Time's fool, though rosy lips and cheeks
Within his bending sickle's compass come;

사랑은 방황하는 모든 배엔 별과 같으며
그 높이는 헤아릴 수 있지만, 그 가치는 알 수 없답니다.
사랑은 시간의 노리개가 아닙니다.
비록 장밋빛 입술과 발그레한 볼이 시간이라는 굽은 낫에 걸려들지라도.

Love alters not with his brief hours and weeks,
But bears it out even to the edge of Doom.

사랑은 몇 시간, 몇 주의 짧은 동안 변하는 것이 아니라
운명의 끝까지라도 견뎌내는 것입니다.

If this be error, and upon me proved,
I never writ, nor no man ever loved.

만약 이런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나에게 증명되었다면
난 결코 이것을 쓰지도, 어떤 이를 사랑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도 어려웠는데 지금도 어렵다. 단어 하나하나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
내가 쓴 것이 맞는지 아닌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그렇지만, 진짜 사랑이란 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 것. 시간이 흘러 모습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장애물이 그 앞을 가로막더라도 심지어 내 사랑이 나를 떠나더라도 운명의 끝까지 견디는 것이다.

 사랑은 정말 어렵다. 그렇기에 그것을 지켜갈 가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