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bar2000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만능 음악 재생기다. 이 foobar2000이 드디어 1.0 딱지를 달고 나타났다. 강력한 기본 기능, 단순한(또는 허접한) 인터페이스, 가벼운 무게감에 다양한 컴포넌트를 지원한다. foobar2000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음악 재생기다.
foobar2000은 다양한 형식의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재생기이다. 또 기본적으로 태그 수정, 파일 변환, ReplayGain(음량 표준화), ZIP/RAR/GZIP 압축 읽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태그는 freedb 서버를 통해서 자동으로 추가할 수 있고 Discogs Tagger 컴포넌트를 추가하면 discogs의 정보를 읽어올 수도 있다. 파일 변환은 기본적으로 FLAC, MP3, OGG 등 9개 형식을 지원하고 그 외에 필요한 형식은 명령행 인코더를 사용해서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WAV 파일을 APE 파일로 변환하고 싶으면 Monkey's Audio의 MAC.exe 파일을 사용해서 옵션을 지정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은 압축 파일의 지원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ZIP과 RAR로 압축된 음악 파일을 압축을 풀지 않고 재생할 수 있다. 또 7-Zip archive support 컴포넌트를 추가하면 7z 형식도 압축을 풀지 않고 재생할 수 있다.
2. 원하는 대로 구성하기
foobar2000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 스킨을 적용할 수도 있고 단순히 구성만 바꿀 수도 있다. 구성을 바꾸려면 [Preferences] - [Layout]에서 조정할 수 있다. 보통 플레이 리스트, 커버 아트, 시각화, 파일 정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사용자가 만든 스킨을 사용하려면 필요한 컴포넌트를 같이 추가해야 사용할 수 있어서 대부분 적용하기가 귀찮다. 그러나 단순히 모습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Coverflow, 자동 가사 지원(알송 플러그인), Last.fm을 통한 음악가 정보 보기 등 기능까지 추가할 수 있다.
3. 시스템 자원 사용 비교
가볍고 단순한 여러 가지 음악 재생기의 시스템 자원 사용량을 Process Explorer를 사용해서 비교했다. 스킨을 적용하지 않은 foobar2000은 가장 작은 쓰레드를 사용하고 CPU, 메모리 사용량도 크지 않다. 그러나 AIMP2를 제외한 어떤 재생기도 foobar2000 만큼의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4. Windows 7 작업 표시줄에서 재생하기
Windows 7은 작업 표시줄에서 WMP를 사용해서 바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그와 같은 기능을 foobar2000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Windows 7 Shell Integration 컴포넌트를 사용하면 작업 표시줄 미리 보기에 커버 아트, 진행 막대, 재생/중지/일시 정지/이전/다음 버튼이 생겨서 작업 표시줄에서 바로 원하는 음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foobar2000 점프 리스트에 플레이 리스트를 고정해서 플레이 리스트를 선택해서 바로 들을 수도 있다.
foobar2000를 처음 실행하면 너무 초라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음악을 재생한다는 면에서 살펴보면 충분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필요한 컴포넌트를 추가해가면서 사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설치 용량도 그리 크지 않으므로 USB에서 사용하기에도 적당한 음악 재생기다.
* 관련 프로그램 ㆍAIMP2 - 다기능 음악 재생기 ㆍ1by1 - 폴더에서 찾아 듣는 가벼운 음악 재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