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랑 바레 증후군이 뭘까?
2009. 10. 19. 22:25ㆍLife/Chat
요즘 블로그 유입 키워드를 보니 길랑 바레 증후군이 상당히 많았다.
아마도 신종 플루와 백신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많아진 것이 아닌가 싶다.
도대체 길랑 바레 증후군이 뭘까?
난 의사도 아니고 재활인도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대강 이렇다.
길랑 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은 AIDP(Acute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neuropathy -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라고도 부르는데, 한마디로 신경의 염증 때문에 신체가 마비되는 병이다. 신경은 뇌의 신호가 지나가는 축삭을 수초가 뒤덮은 구조인데, 마치 피복 전선과 그 구조가 비슷하다. 피복 전선에 전기가 통할 때 전기 신호는 가운데의 구리 선을 통해 흐르고 피복은 구리선을 감싸며 전류가 손실되지 않도록 막아서 전류의 전달 속도를 바르게 한다. 이처럼 수초는 뇌의 전기 신호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피복과 같은 존재이다. GBS는 말초 신경에 염증이 생겨서 신경을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절연 물질인 수초가 벗겨짐으로 인해서 생기는 급성 마비 질환이다.
GBS는 보통 감기나 장염 등 염증을 앓고서 많이 발생한다. 그 진행은 보통 손이나 발 등 신체의 끝부터 마비가 시작되어서 차츰 위로 진행된다. GBS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염증이 발생했을 때 염증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공격하기 위해 생성된 항체가 말초 신경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알려졌다.
GBS는 증상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초가 손상되면서 운동 능력이 저하된다. 그러나 심하면 축삭이 손상되기도 하며 감각의 마비가 동반되기도 한다. 마비 범위는 환자마다 큰 차이가 있는데, 사지의 마비가 가장 심하고 몸통, 호흡, 안면 마비가 오기도 한다. 또 연하 장애로 인해 음식물의 섭취가 제한되기도 한다. 약 30%는 호흡 곤란 때문에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며 이 경우 회복이 더디고 후유가 남을 확률이 높다. 보통 3주 내에 손상이 완전히 진행된 다음 회복이 시작되는데 급성인 경우는 1주일 내에 완전히 마비가 진행될 수도 있다.
GBS의 진단은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 검사에서 단백질이 증가했는지, 근전도 검사에서 말초 신경 손상의 소견이 있는지, DTR(흔히 말하는 무릎 반사 등)의 소실 등의 GBS의 특징적 증상이 있는지 등을 통해 한다. 치료는 대용량의 면역 글로불린을 정맥 주사로 5-7일 정도 맞거나(IVIG)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정맥 주사로 맞거나 혈장 분리 교환술 등을 통한다. 이후 마비의 진행이 멈추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고, 보통이 시기부터 재활을 통해 회복을 돕는다. 보통 6개월이 지나면 상당수가 걸을 수 있고 2년 내에 대부분 회복된다. 그러나 2년이 지나고 나서도 회복되지 않으면 후유가 남을 확률이 높으며 3% 정도는 재발한다. 발생 빈도는 년간 10만 명 중 1명꼴이다.
난 1주일 정도 장염을 앓은 다음 왼손부터 시작해서 양손, 양다리 순서로 마비가 진행되었다. 수초의 심각한 손상과 함께 축삭의 손상도 동반되었지만, 운동 능력만 저하되었을 뿐 감각이 마비되진 않았다. 사지와 몸통이 완전히 마비되고 급격한 호흡 능력 저하, 혀와 눈꺼풀 일부가 마비되고 연하 장애 및 배변 장애 등이 발생했다.
발생 빈도가 10만 명 중 1명이라고 하지만 이는 매년 450명가량의 환자가 생긴다는 말과 같다. 그러나 회복된다는 희망이 있는 병이다.
아마도 신종 플루와 백신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많아진 것이 아닌가 싶다.
도대체 길랑 바레 증후군이 뭘까?
난 의사도 아니고 재활인도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대강 이렇다.
길랑 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은 AIDP(Acute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neuropathy -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라고도 부르는데, 한마디로 신경의 염증 때문에 신체가 마비되는 병이다. 신경은 뇌의 신호가 지나가는 축삭을 수초가 뒤덮은 구조인데, 마치 피복 전선과 그 구조가 비슷하다. 피복 전선에 전기가 통할 때 전기 신호는 가운데의 구리 선을 통해 흐르고 피복은 구리선을 감싸며 전류가 손실되지 않도록 막아서 전류의 전달 속도를 바르게 한다. 이처럼 수초는 뇌의 전기 신호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피복과 같은 존재이다. GBS는 말초 신경에 염증이 생겨서 신경을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절연 물질인 수초가 벗겨짐으로 인해서 생기는 급성 마비 질환이다.
GBS는 보통 감기나 장염 등 염증을 앓고서 많이 발생한다. 그 진행은 보통 손이나 발 등 신체의 끝부터 마비가 시작되어서 차츰 위로 진행된다. GBS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염증이 발생했을 때 염증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공격하기 위해 생성된 항체가 말초 신경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알려졌다.
GBS는 증상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초가 손상되면서 운동 능력이 저하된다. 그러나 심하면 축삭이 손상되기도 하며 감각의 마비가 동반되기도 한다. 마비 범위는 환자마다 큰 차이가 있는데, 사지의 마비가 가장 심하고 몸통, 호흡, 안면 마비가 오기도 한다. 또 연하 장애로 인해 음식물의 섭취가 제한되기도 한다. 약 30%는 호흡 곤란 때문에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며 이 경우 회복이 더디고 후유가 남을 확률이 높다. 보통 3주 내에 손상이 완전히 진행된 다음 회복이 시작되는데 급성인 경우는 1주일 내에 완전히 마비가 진행될 수도 있다.
GBS의 진단은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 검사에서 단백질이 증가했는지, 근전도 검사에서 말초 신경 손상의 소견이 있는지, DTR(흔히 말하는 무릎 반사 등)의 소실 등의 GBS의 특징적 증상이 있는지 등을 통해 한다. 치료는 대용량의 면역 글로불린을 정맥 주사로 5-7일 정도 맞거나(IVIG)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정맥 주사로 맞거나 혈장 분리 교환술 등을 통한다. 이후 마비의 진행이 멈추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고, 보통이 시기부터 재활을 통해 회복을 돕는다. 보통 6개월이 지나면 상당수가 걸을 수 있고 2년 내에 대부분 회복된다. 그러나 2년이 지나고 나서도 회복되지 않으면 후유가 남을 확률이 높으며 3% 정도는 재발한다. 발생 빈도는 년간 10만 명 중 1명꼴이다.
난 1주일 정도 장염을 앓은 다음 왼손부터 시작해서 양손, 양다리 순서로 마비가 진행되었다. 수초의 심각한 손상과 함께 축삭의 손상도 동반되었지만, 운동 능력만 저하되었을 뿐 감각이 마비되진 않았다. 사지와 몸통이 완전히 마비되고 급격한 호흡 능력 저하, 혀와 눈꺼풀 일부가 마비되고 연하 장애 및 배변 장애 등이 발생했다.
발생 빈도가 10만 명 중 1명이라고 하지만 이는 매년 450명가량의 환자가 생긴다는 말과 같다. 그러나 회복된다는 희망이 있는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