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leggenda del pianista sull'oceano (1998) - Giuseppe Tornatore
2009. 10. 15. 19:41ㆍLife/Culture
La leggenda del pianista sull'oceano, The Legend of 1900, 또는 '피아니스트의 전설'.
이 영화는 평생을 배 속에서만 살았던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다.
주제는 음악,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음악은 Ennio Morricone.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음악에 관심이 집중됐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약간은 동화 같은 이야기다.
버지니아 호 일등실 피아노에 버려진 아이를 주워 기른다.
1900년의 첫째 날 주웠다는 이유로 그 아이의 이름은 '대니 부드만 T.D. 레몬 나인틴 헌드레드'가 된다.
평생을 배 속에서만 지내는 그는 피아노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었고, 배의 악단 피아니스트로 유명해진다.
영화는 천재를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는 재즈의 대부라는 제리 롤과도 피아노 대결을 펼쳐 멋지게 승리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고 버지니아 호에 폐선의 위기가 닥친다.
그러나 나인틴 헌드레드는 버지니아 호를 벗어날 수 없다.
그는 목숨을 잃는 것보다 두려워한 것은 육지로의 한 발자국이다.
결국, 그는 배와 함께 영원히 사라진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수백만 개의 건반을 가진 거대한 피아노.
그는 그것을 연주할 수 없었고 육지는 그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배였다.
그가 어떻게 그런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차라리 죽는 거라면 몰라도...
제리 롤의 피아노 연주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
육지를 향하던 그가 모자만 남겨두고 돌아오는 장면.
사랑하는 여인에게 결국 자신의 음악을 건네지 못하고 돌아오는 장면.
음악도 멋지지만, 펄프 픽션이나 저수지의 개들에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팀 로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