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만물을 흐리게 한다. 그 지독한 어둠으로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그러나 또한 어둠은 모든 것을 잉태한다. 모든 것을 집어삼킨 밤이 지나면 어둠은 새로운 빛을 창조한다. 빛과 어둠. 밤과 낮. 그러나 결코 양립할 수밖에 없어 보이는 둘 사이엔 희미함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빛과 어둠은 서로 어울릴 수 있다. 지금처럼.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