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
문득 참을 수 없이 배가 고프단 사실을 깨달았다. 난 이런 상태를 저혈당 상태라고 부른다. 진짜 저혈당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잠도 안 오고 손이 부르르 떨린다. 가끔, 아주 가끔 갑자기 이렇게 찾아온다. 배고픔. 어떻게 하지? 벌써 10시가 넘었는데. 옆자리 친구도 자고 있었다. 뭘 시켜먹을까? 에이, 혼자 어떻게 다 먹어? 게다가 돈도 얼마 없잖아... 때마침 사다 둔 먹을거리도 다 떨어지고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집에 가서 먹을 거나 달라고 해야지. 집은 병원에서 4~5분 거리다. 요즘엔 상태가 좀 나아져서 나도 10분 정도면 집에 도착한다. 땀은 좀 나지만. 집에 도착하니 부모님은 화들짝 놀라며 반기셨다. 짧게 이어진 대화. 부모님께서 경상도 분..
20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