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시향(施香) - 바삭한 탕수육, 고소한 볶음밥, 달큰한 짜장면
홍대와 합정 중간쯤에 동네 터줏대감 중국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서교동 사거리에서 우리은행 쪽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한적한 골목 입구에 시향(施香)이라는 오래된 간판이 보인다. 향기를 베푼다는 운치 있는 이름. 저녁 시간이라 요리와 같이 술 드시는 손님이 몇몇 있었다. 메뉴는 그냥 중국집 메뉴임. 혹시나 해서 여쭤봤는데 배달은 안 하신다고 한다. 처음 방문이라 탕수육, 볶음밥, 짜장면 기본 메뉴로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탕수육. 바삭하다. 부먹인데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해서 좋다. 소스도 맛이 너무 강하지 않아 잘 어울리고. 두 번째로 나온 볶음밥. 보기와 다르게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졌다. 불맛도 너무 과하지 않고 고소해서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 같고. 중간중간 들어간 게맛살과 달..
2014. 10. 18.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