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보관소에 쌓인 미완성 글.
오랜만에 블로그 스킨을 바꾸고 정리하던 중 임시 보관소에 쌓아놓고 완성하지 않은 글이 60개가 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난 글을 빨리 못 쓴다. 생각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야기할 때도 곱씹어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해서 해야 하는데 항상 그럴 순 없으니 말문이 막힌다. 컴퓨터나 문화생활 분류에 글 하나를 쓰려면 아주 짧게는 4-5시간, 길게는 몇 달이 걸릴 때도 있다. 평균을 내어봐도 8시간 이상 걸린다. 쓰다만 글이 64개면 내가 2시간씩만 썼다고 해도 128시간이다. 5일이 넘는 시간이다. 완성하지 못한 글은 대부분 작성하던 도중 흥미를 잃었거나 더 재미난 주제를 찾았거나 컴퓨터가 아닌 다른 것을 시작했거나 단순히 시간이 없었거나 글을 게시할 타이밍을 놓쳐서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지..
2011. 4. 5. 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