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
난 씻는 걸 좋아한다. 씻는 거라고 표현하면 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느긋하게 샤워나 목욕, 반신욕, 거품 목욕, 찜질, 머리 감기, 세수, 손 씻기, 발 씻기, 면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영어로 하면 bathing & grooming이랄까. 우리집 귀염둥이들이 하는 몸 단장도 그루밍이라고 하더라. 단 하나 싫어하는 것은 양치. 그래도 억지로 하루에 세 번은 한다. 치아는 정말 튼튼하게 생겼는데 사실 가족 모두가 이가 좋지 않아서 나도 역시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끝이다. 매일 세 번 닦아도 지금 어금니 중에 충치 치료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금 투성이, 돈 덩어리. 사실 입원 전엔 너무 귀찮아서 2번, 저녁때 술 많이 마신 날은 한 번 닦는 날도 있었다. 으,,드러워. 과음하면 양치를 하는 게 너무..
2010. 5. 28.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