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밖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널찍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좀 전까지만 해도 날 빤히 쳐다보더니 사진 찍는 걸 아는지 이내 고개를 돌린다. 가만히 앉았다가 하품하고 기지개 켜고 다시 앉기를 반복. 너도 조용한 밤의 고독을 즐기는구나. 몇 시간이 지나고 이내 녀석은 떠났다. 가벼운 발걸음. 밥은 먹고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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