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올리버의 TED Prize wish : 모든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해 가르칩시다

2011. 4. 21. 12:21Life/Chat

현대 사회의 심각한 건강 문제인 비만에 대한 그의 이야기. 내가 아는 제이미 올리버는 젊고 영국인이고 굉장히 유쾌해 보이는, 보는 사람까지 유쾌하게 만드는 능력을 갖춘 요리사다. 예전 아르바이트 때 제이미 올리버 DVD를 보고 또 보고 다시 또 돌려보긴 했지만, '맛있겠다.'가 내가 느낀 전부였다. 오늘 그가 나아가는 길, 그 희망의 한 조각을 훔쳐봤다.

그의 희망은 아주 단순한 것이다.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우리의 밥상. 음식. 내가 직접 고른 우리 마을의 재료를 사용해서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요리. 단지 이것뿐이다. 그러나 이 변화가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변화. 그 기대와 희망. 우연히 장애인의 날에 보게 된 그의 연설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절절히 와 닿고 감동적인 그의 한 마디, 한 마디. 왠지 눈물이 날 것 같다.

미국, 영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비만 인구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러나 최근 식생활습관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즉석식(패스트푸드)을 보면 낙관적이진 않다. 우리에게도 이미 코앞에 닥친 일이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모든 미국 학생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10개의 조리법을 가르치는 겁니다. 이게 그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 그렇게 되면 학생이든 젊은 부모든 기본적인 요리를 배우고 그걸 조금씩 응용할 수 있습니다. ... 가정에서도 다시 요리를 물려줘야 합니다. ... 만약 한 사람이 세 사람에게 요리하는 법을 가르치고 그 세 명이 다시 세 친구에게 알려주면서 스물다섯 번만 반복하면 미국 인구 전체가 요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말이죠. 우리는 잃어버린 걸 되찾아야 합니다. ... 저는 진심으로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믿습니다. ... 제 소원은 여러분의 도움으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에게 음식에 대해 교육하고 가족들이 다시 요리를 하게 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비만과 싸우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