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면도를 위한 최상의 선택!! Jack Black의 Beard Lube. 잭블랙: 비어드 루브.

2010. 6. 29. 00:55Life/Desire

비어드 루브
 이전에 면도에 대해 잠깐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남자의 몸단장(Grooming) 중 가장 중요하면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면도다. 잠깐만 한눈팔아도 피가 흐르고 피부가 자극되어 벌겋게 달아오르기 십상이다. 이렇게 위험하고도 중요한 면도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면도 관련용품이 출시된다. 그 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애프터 쉐이브나 포스트 쉐이브 등의 피부 진정 제품과 쉐이빙 젤/ 오일/ 크림/ 폼 등의 면도 보조 제품이다. 사실 쉐이빙 젤이나 폼 등은 그 종류가 상당히 많다. 몇 천 원짜리부터 몇만 원까지 가격대도 다양하지만, 정말 싼 제품은 성능이 떨어지고 성능이 만족스러운 제품은 가격이 비싸다. 오늘 이야기할 Jack Black의 Beard Lube는 크림 타입의 쉐이빙 오일이다. 설명이 좀 우습긴 하지만, 그렇게밖에 이야기할 수 없다. 제품을 손에 짰을 땐 분명히 흰색의 크림이지만, 얼굴에 문지르는 순간 투명해지며 마치 오일처럼 변한다. 비어드 루브는 적당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까지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쉐이빙 제품이다.


1. 뛰어난 윤활 작용



 비어드 루브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윤활 작용이다. 일단 따듯한 물에 수염을 충분히 불린 후 물기가 약간 남은 상태에서 손톱 크기로 짠 비어드 루브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이 바른다. 그러면 면도할 부위의 피부에 투명한 오일이 발린다. 손으로 만지면 미끈거릴 정도로 윤활 작용이 뛰어나다. 비어드 루브를 사용하기 전엔 막연히 윤활 작용이 뛰어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만 했다. 난 수염이 불규칙하고 굵게 나는 편이라서 한 번 면도기가 지나가도 수염이 남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다시 한 번 손을 대면 쉐이빙 젤을 사용해도 어김없이 상처가 나곤 했다. 마치 여드름이 잘려나간 자국처럼 작은 붉은 점이 여러 개 맺혔다. 그러나 비어드 루브를 사용하고부터 면도기가 같은 자리를 몇 번을 지나가도 붉은 점이 생기는 일이 없었다. 물론 진짜 뾰루지가 잘린 적은 있었다. 성능 테스트를 위해 같은 자리를 5번 면도했는데도 작은 상처 하나 생기지 않았다. 이렇게 안전하니 아침에 바쁘게 서둘러 면도를 해도 안심이 되고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


2. 바르고 나도 피부가 보이는 투명함



 오일처럼 발려서 바르고 나도 피부가 보인다는 점 또한 비어드 루브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기존의 쉐이빙 제품은 대부분 바르고 나면 피부가 보이지 않는다. 면도할 때 피부가 보이지 않으면 같은 자리를 중복해서 면도하는 상황이 생기고 피부가 약한 사람은 피부가 자극된다. 뭐 쉐이빙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비누나 세안제를 바른 후 면도하는 사람들도 이 점은 마찬가지다. 비어드 루브는 발라도 투명색이므로 이미 면도한 자리를 확실하게 확인하면서 면도할 수 있다.


3. 피부 진정 및 보습 작용



 피부 진정 및 보습 작용 또한 제품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면도는 피부에 직접 칼을 대는 행위이며 피부에 가장 큰 자극을 주는 행위 중 하나다. 그래서 면도 후 피부를 차가운 물로 진정시키고 효과가 검증된 애프터 쉐이브나 포스트 쉐이브 제품을 사용한다. 그러나 비어드 루브는 면도 후 면도한 부위가 아주 매끄럽고 촉촉해서 따로 진정 작용을 하는 화장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피부가 아주 민감한 사람은 자극이 생길 수 있겠지만, 보통 정도의 피부인 나는 피부가 거칠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현상과 심하게 피부가 땅기는 현상이 없었다. 이래서 제조사에서 3-in-1 이라고 광고를 하나보다.


4. 의외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제품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제품 구매에 빠뜨릴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는 가격이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마음대로 사서 쓸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비어드 루브는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저렴한 쉐이빙 폼이나 젤이 5천 원 정도의 가격이고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레트나 쉬크, 도루코의 쉐이빙 제품이 6천 원 ~ 1만 원 정도이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비누나 세안제와 비교해서 눈에 띄는 성능은 없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맨살보다 낫다 뿐이지 이렇다 할 성능은 확인할 수 없었다. 그에 비해 비어드 루브는 88ml가 18,000원, 177ml가 23,000원이다. 물론 비싼 가격이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 88ml는 약 13,000원, 177ml는 약 18,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또 473ml의 대용량 제품도 있어서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1회 사용량이 적어서 정말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어드 루브를 사용한 최상의 면도는 먼저 따듯한 물에 수염을 불리고 비어드 루브를 발라서 2-3분 정도 지난 다음 면도하는 것이다. 제품을 바르고 나서 2-3분이 지나면 수염이 빳빳해져서 쉽게 잘린다. 그건 그렇고,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성능이 괜찮다는 쉐이빙 제품을 다양하게 살펴봤다. MenScience, Polaar, Eyre, Jack Black, aMENity 등등... 그러나 제품 대부분이 고가라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비어드 루브는 최고 성능의 제품이라고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이 가격이 아깝지 않은 제품임은 틀림없다. 아직 적당한 쉐이빙 크림을 찾지 못해서 고민하는 남자분이나 면도 자극으로 붉어진 남자친구나 남편의 피부가 걱정되는 여성분, 과하게 비싸지 않으면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능의 쉐이빙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