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Decrapifier 2.2.5 - 새 컴퓨터에 설치된 기본 프로그램을 한 번에 제거하기
2010. 4. 16. 23:24ㆍIT/Useful Apps
브랜드 PC나 노트북을 사면 으레 갖가지 번들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기 마련이다. 필요도 없고 시험판이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도 없는 이런 프로그램 때문에 새 컴퓨터의 성능이 저하된다. 필요 없는 프로그램을 찾아서 하나하나 삭제한 다음 사용하면 괜찮겠지만, 여기에 소모되는 노력과 시간은 보통이 아니다. 게다가 이런 번들 소프트웨어는 새 시스템에만 설치된 것이 아니라 복구 영역이나 복구 DVD에도 포함되어 있어서 시스템을 복구할 때마다 시간과 노력을 허비해야 한다. 이런 필요없는 소프트웨어를 한 번에 싹 정리할 수 없을까? PC Decrapifier는 브랜드 PC에 자주 설치되어 제공되는 여러 프로그램을 클릭 몇 번으로 말끔하게 제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crap은 쓰레기 같은 물건이나 상태를 말한다. PC Decrapifier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컴퓨터의 쓰레기 같은 번들 소프트웨어를 제거한다는 의미다. PC Decrapifier를 내려받고 실행하면 설치 마법사와 비슷한 화면이 나타난다. 새 버전이 있을지 모르니 [Check for Updates]로 확인하고 [Next]를 누른다. 다음은 프로그램의 사용권 계약 내용이 나온다. 내용을 확인하고 [Next]를 누른다.
다음은 경고 메시지다. PC Decrapifier는 번들로 설치된 시험판과 사용자가 직접 구매한 정품을 구별하지 못하므로 직접 구매해서 설치한 제품이 목록에 있을 땐 선택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Norton Internet Security를 정품 구매해서 설치했을 때 PC Decrapifier를 실행하면 이 NIS가 검색되고 별 생각 없이 그냥 [Next]를 누르면 삭제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이다. 그다음엔 새 컴퓨터인지 사용하던 컴퓨터인지를 묻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자신의 컴퓨터 상태에 맞춰서 선택하고 [Next]를 누른다.
다섯 번째는 프로그램 제거에 앞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시스템 복원 지점을 생성하는 것이다. [Create Restore Point]를 누르면 시스템 복원 지점을 생성한다. [Next]를 누르면 드디어 삭제할 프로그램 목록이 표시된다. All이나 None으로 선택하거나 선택 상자에 표시해서 삭제할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앞의 경고 문구에도 나왔지만, 사용자가 원해서 설치한 프로그램이 목록에 있으면 반드시 선택을 해제한다.
삭제할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Next]를 누르면 삭제 경고 메시지가 표시되고 [확인]을 누르면 삭제가 진행된다. 삭제가 끝나면 완료 메시지가 나온다.
여기까지 일단 PC Decrapifier가 제공하는 목록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의 삭제가 끝났다. 그러나 사용자의 컴퓨터에는 아직도 제거해야 할 프로그램이 많이 남아 있다. PC Decrapifier는 목록에 없는 프로그램도 사용자가 원하면 일괄 제거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앞에서처럼 목록에서 삭제할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Next]를 누르면 경고 메시지를 거쳐서 프로그램이 삭제된다. 프로그램 삭제는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프로그램 및 기능)]에서와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고 차이가 있다면 선택한 모든 프로그램을 일괄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삭제 과정이 끝나면 사용 내용을 제작자에게 피드백을 보낼지 선택할 수 있고 [Finish]를 누르면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PC Decrapifier는 브랜드 PC를 처음 사서 번들 프로그램을 깔끔하게 정리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설치가 필요 없고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목록의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사용자의 PC에 설치된 어떤 프로그램도 같이 일괄 제거할 수 있어서 더욱 유용하다. 또 프로그램이 마법사 방식으로 구성되어 설명을 잘 읽기만 하면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단, 개인 사용자에 한해서 무료로 배포되며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면 사용권을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