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ter Island (2010) - Martin Scorsese

2010. 3. 24. 21:09Life/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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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터 아일랜드는 정신 질환을 갖는 중범죄자들을 수용한 곳이다. 도저히 탈출할 수 없는 이곳에서 환자가 사라지고 연방 수사관 테디와 척은 수사를 위해 셔터 아일랜드로 향한다. 이 곳엔 테디 그만을 위한 거대한 연극이 준비되어 있다.

 디카프리오가 인터뷰에서 큰 그림을 이해하려면 장면 장면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의 말대로 영화 시작부터 수 많은 단서들이 나열된다. 섬에 도착한 테디가 한 눈에 알아보는 전기 철조망부터 부소장에게 총을 건네는 4년차 수사관 척의 어설픈 행동. 섬에 들어서면서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는 전쟁의 참혹한 장면. 그는 계속해서 죽은 부인과 아이들의 환상에 시달린다. 그러다 발견하게 되는 실종자의 메모. 4의 법칙, 67은 누구인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그는 수 많은 물에 시달린다. 섬에 도착하기 전부터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는 존재는 다름아닌 물이다. RUN이라는 메모. 조지와의 대화. 등대에서 그를 반기는 두 의사. 괴물로 평생을 살 것인가, 선한 사람으로 죽을 것인가?

 영화의 마지막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다. 테디는 괴물로 평생을 살게 되는 구제될 수 없는 환자일수도, 거대한 음모에 희생된 희생양일수도 있다. 꼬치꼬치 따져서 하나의 결말을 짖는 것보다는 다양한 끝을 생각하는 것이 더 좋지 아니한가. 살인자들의 섬도 꼭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