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서랍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사용하지 않는 USB나 메모리 카드로 할 수 있는 일은? 수십 GB의 휴대용 저장장치가 많아지는 요즘 1~2GB의 작은 용량의 저장 장치는 큰 쓸모가 없을 때도 있다. Windows Vista나 7 사용자는 ReadyBoost 기능을 활용할 수 있지만, XP 사용자는 그나마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서러움을 겪는 XP나 2000 사용자에게 ReadyBoost 부럽지 않은 캐시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eBoostr다.
eBoostr의 기능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면 캐시 장치를 지정해야 한다. 미리 준비한 USB나 메모리 카드를 PC에 연결하고 해당 장치를 선택한다. CF, SD/SDHC, MMC, xD, 하드디스크에 RAM까지 사용할 수 있다. eBoostr는 각 장치에서 최대 4GB를 지원하고 NTFS에서는 크기와 관계없이 지원한다. RAM은 시스템 메모리로 사용할 1GB를 제외한 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개의 장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2. eBoostr : 제어판
캐시 기능이 활성화되면 알림 영역의 eBoostr 아이콘이 초록색으로 바뀐다. 이 아이콘의 오른쪽 클릭 메뉴에서 [제어판 열기]를 누르면 제어판이 열린다. eBoostr의 작동 상태, 캐시 사용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제거], [캐시 파일 생성] 버튼으로 캐시 장치를 추가/제거하고 캐시 파일을 새로 생성할 수 있다.
3. 캐시 내용 확인하기
[편집] - [캐시 내용 표시]로 캐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4. 가속화를 적용할 프로그램 직접 선택하기
[옵션] - [우선순위 응용프로그램]에서 가속화를 적용할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있다.
5. eBoostr로 향상된 접근 속도 확인하기
[도움말] - [속도 체크]에서 캐시를 적용한 속도와 원래 속도를 비교할 수 있다. 캐시를 사용하면 접근 속도가 최대 50배까지 빨라진다고 한다. 특히 시스템 메모리(RAM)의 용량이 클 때 RAM을 캐시로 사용하면 다른 저장 장치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빨라진다.
eBoostr는 별도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없이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 카드/USB 하나로 컴퓨터 전체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노트북은 필요 없는 SD 카드를 사용하면 들고 다닐 때도 USB를 제거할 필요가 없고 RAM이 여유 있는 PC는 RAM을 캐시로 사용하면 더욱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부팅에 필요한 파일도 캐시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팅 속도도 빨라지고 하드디스크 접근이 줄어들어서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어진다. 또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더 많은 정보를 캐싱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일수록 속도가 더 빨라진다. Windows 7에서도 32-bit로 사용할 수 있다. eBoostr에서 사용할 장치는 256MB 이상의 공간과 임의 읽기 속도 2.5MB/s 이상이어야 한다.
* eboostr 4 Beta는 Windows 7 및 네이티브 64비트를 지원한다. 정식 등록 사용자는 eboostr 3.0.1이 설치된 상태에서 Beta 버전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