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삼, 가야 밀면, 자갈마당 조개구이 (2011.7.1)

2011. 7. 5. 23:42Life

오랜만에 친구가 놀러 왔다. 웰컴 투 부산!!! 오, 형진! 차도 들고 왔구나! 땡큐. 아침에 영화 한 편 봐주고. 아, 트랜스포머 삼 재밌다. 조만간에 삼D로 또 봐야지. 그나저나 폭스 양이 안 나오니 조금 섭섭하네.

<출처: IMPAwards>

트랜스포머 삼에서 단연 눈에 띄는 범블비. 귀엽게 생긴 외모답지 않게 액션 스타로 대활약. ㅋㅋㅋ 범블군 귀엽소.

동의대 쪽으로 차를 몰아 가야 밀면 집으로 향했다. 밀면 좋아~ 밀면 좋아~ 밀면 주세요~ 다 주세요!! ㅋㅋㅋ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 한참을 헤매다가 골목에 차대고 골목골목 한참을 헤매서 도착! 사장님, 돈도 많이 버셨는데 주차장 하나 만드세요! 일하는 분께 물어보니 '보통 홈플러스나 그런데 주차하고 오시던데요?'라는데요?

<출처: 다음 로드뷰>

예전에 식중독 비슷한 것 때문에 곤란을 겪었다는데, 지금은 거의 회복된 듯. 거의 세시 다 돼서 도착했으니 점심치곤 좀 늦은 시간인데 가게가 거의 꽉 찰 정도다. 시원한 육수 한 잔 마시고 물밀 한 그릇 뚝딱! 물냉면은 물냉, 물 밀면은 물밀. 내 맘대로. ㅋㅋ 다행히 주문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대부분 먹고 있는 손님이라 푸대접받거나 그런 건 없었다. 아무리 맛있어도 기분 나쁜 식당은 싫소이다. 1번 서비스와 맛. 2번 나머지.가 내 지론이라. 허허.

부산 밀면 3대 천왕은 가야 밀면, 개금 밀면, 초량 밀면. 4대 천왕은 가야, 개금, 국제, 춘하추동이라는 댓?? 아니면 말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른지라 개인 선호도 차이가 심하다. 어쨌든, 간만에 밀면 먹으니 시원하고 맛있네. 위치는 설명 불가. 대략 동의대역 5번 출구 근처임. 지하철역에서 멀지는 않으니깐 뭐. 그러고 보니 국제 밀면 생각나네. 고딩때 마이 프렌드 류양과 갔다 온 후 못 가본 듯.

오늘 참 많이도 돌아다닌다. 두실 - 해운대 - 미남로터리 - 가야 - 이기대 - 태종대 - 황령산 - 동래까지 헥헥. 그나마 친구 차 있어서 다행 ㅋㅋ

태종대를 차로 둘러보려 했는데 옆길로 잘못 빠져서 자갈마당으로 가버렸다. 아마 감지 해변인가 그런 이름인 것 같은 그곳. 일박이일에서 나오고 더 인기라는데. 술 좋아하는 순호가 그냥 소주나 한잔하고 가자 해서 조개구이 먹기로 했다.

태종대도 많이 와보지 않았지만, 막상 여기서 조개구이 먹는 건 처음이라네. 나 그래도 부산 15년 살았는데 ㅠㅠ 어차피 술안주니 작은 걸로 주문하고 굽기 시작. 오, 익을 생각을 안 하네. 가리비, 대합(?) 뭐 기타 등등. 대략 4가지 정도 나오는 듯. 大 자로 시킨 데는 키조개 같은 것도 나오고. 어쨌든, 버터랑 은박 그릇에 담긴 조개 볶음? 같은게 나온다. 여기 밥도 비벼먹네,, 맛있겠다!! 결국, 술 마시다가 못 먹었지만 ㅠㅠ

처음에 연탄불 올라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일단 익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빨리 익는다. 형진이는 운전하느라 술은 못 먹고 나랑 순호랑 한잔. 캬~ 근데 이거, 여름인데 왜 이리 춥지?? 소주 한 잔 안 했으면 소름 돋았을 듯. 역시 바닷바람은 심상치 않아.

부산 투어를 마치고 순호집에 차 가져다 놓고 동래로 나왔다. 십 년 전엔 동래가 이렇지 않았는데, 분식집에 시장통 같던 동래가 지금은 완전 서면 뺨치네. 시원하게 물회에 소주 한 잔 더! 근데 여기 물회 내용물이 넘 없다. ㅠㅠ 한 그릇씩 나오는 데가 좋은데 여긴 큰 항아리(?)에 국물 7에 건더기 3으로 나오는군. 술안주로 시킨 거라 다행 ㅠㅠ 밥 대신이었으면 눈물 날 듯. 여름이니 자리돔이나 병어 회 정도 먹어줘야 하는데 가난해서 ㅠㅠ

어쨌든, 오랜만에 반가웠네 친구들! 조만간에 서울에서 다시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