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2011. 6. 8. 01:49Life

오랜만에 도서관을 갔다. 2년은 된 것 같다. 오랜만에 찾은 도서관은 여전히 붐비고 열기로 가득하다.

말썽꾸러기 조카 덕분에 조용한 곳을 찾다가 문득 도서관이 떠올랐다. 우리 동네에 도서관은 없을까?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공공 도서관이 있다.

지하철 두 정거장. 역을 나와 오르막을 한참 올라가니 도서관이 나온다. 입구의 엄청난 계단. 유난히 더웠던지라 계단을 다 올라가니 땀에 흠뻑 젖었다. 시원한 물로 세수하고 도서관 투입.

성인 열람실엔 20대 초반부터 60이 넘은 나이 지긋한 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다들 뭔가에 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일을 벌여만 놓고 시끄럽단 핑계, 집중이 잘 안 된다는 핑계로 미뤄만 왔는데 이젠 도서관에서 하나씩 마무리 지어야겠다.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오랜만에 뭔가 뿌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