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밤
고양이의 밤이 시작됐다. 해마다 봄철이면 암고양이의 발정기가 시작된다. 대부분 동물처럼 고양이 역시 암고양이만 발정기가 있다. 수고양이는 암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아, 발정기구나! 나도 어서 나가야지. 하고 깨닫는다. 요즘은 덜하지만, 봄철 고양이 울음소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비슷한 이유다. 발정기 암고양이 울음소리가 아기 울음소리와 비슷하다. 밤에 들으면 섬뜩하거나 기분이 나쁘다. 암고양이 울음소리를 들고 수고양이가 모인다. 여러 수고양이가 모이면 암고양이와 함께할 기회를 얻기 위해 싸운다. 싸울 때 앙칼진 찢어진 소리를 내므로 기분 나쁘다. 난 원래 고양이를 싫어한다. 밤에 번쩍이는 눈빛이 소름 돋는다. 사람도 시끄럽게 하면 경찰에 신고하는데 고양이는 신고도..
2011. 4. 27.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