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SON GUIDE WORK JACKET

올 겨울 FILSON 아우터 위시리스트 1이 이전에 구매한 Mackinaw Cruiser, 2가 바로 이번에 구매한 Guide Work Jacket. 예전에 RRL의 겨울 자켓에서 봤던, 자켓 단추 부분에 크게 자리잡은 초승달 모양 주머니에 마음을 빼앗김. 제품 설명엔 'Front loading game pockets'라고 되어 있는데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 그게 뭐라고 그렇게 갖고 싶더라.

일단 Guide Work Jacket은 디테일이지. (안타깝게도 J.Crew Exclusive 버전은 오리지널 필슨 버전과는 달리 왼쪽 가슴의 휴대전화 주머니가 없다ㅠ.ㅠ) 어쨌든, 이런 디테일은 좀 뜯어봐야지 제맛.

1. 헌팅자켓에서 왔을것 같은 오른쪽 어깨 스티치. 사격 시 견착 부위 보강을 위한 것 같은데, 총쏠 일은 없지만 가방을 오래 매고 다녀도 옷은 덜 상할 듯.
2. 전면부 좌우에 크게 자리잡은 초승달 모양 주머니. 앞판 전체가 주머니라서 타블렛은 물론, 노트북도 들어갈 듯. 아, 입구가 작아서 안되겠구나. 지갑같은 작은 물건들을 막 쑤셔넣기에 좋다.
3. 다양한 크기와 위치의 주머니 네 개, 뒷판 전체가 뚫린 지도 주머니. 아랫쪽의 카고주머니 두 개는 내부가 두 개로 나뉘어있다. 딱히 실용적인진 모르겠지만, 두 개의 주머니로 물건을 분류해서 보관할 순 있다.
4. 전체적으로 헌팅자켓과 Sack Coat를 섞어놓은 듯한 라인. 캐주얼하고 경쾌한 느낌이라 좋다.

<문제의 주머니와 안감>

이번에 구매한 Filson guide work jacket 역시 Lee 101 B와 같은 J.Crew Exclusive 제품이다. 매키노 크루저와 다른 건 안주머니가 있다는 것. 비슷한 건 붉은색 버팔로 체크 안감과 두툼한 네이비 울. 길이감이 짧아서 그런지 같은 사이즈 매키노 크루저보다 살짝 사이즈가 작은 느낌이다.

<출처 : Cultizm>

Filson 홈페이지의 Guide Work Jacket은 Tweed, Soy Wax, Waxed Tartan, Bonded Wool 등 소재에 따라 네 가지 종류다. Tweed는 FILSON + FILSON = FILSON!!에서 이야기한 260과 거의 비슷한 색의 Harris Tweed 소재이고, Bonded Wool은 울과 코튼을 붙인 소재, Soy Wax는 soy wax로 코팅한 면 소재, Waxed Tartan은 오일로 마무리한 타탄 염색 면 소재다. 만약 나중에 하나를 더 구매한다면 위 모델이 입고 있는 Soy Wax로 살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