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폰트 말썽이네..

2010. 9. 2. 02:25Life

 오랜만에 웹폰트 좀 써보려고 살짝 작업을 좀 했다. 웹폰트는 내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글꼴로 지정된 웹 페이지를 볼 때 기본 글꼴로 나오는 대신 해당 웹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웹폰트를 사용해서 페이지를 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맑은 고딕' 글꼴을 사용하도록 만든 블로그를 맑은 고딕이 없는 XP 사용자가 방문하면 웹 브라우저에서 지정한 기본 폰트나 시스템 기본 폰트를 사용해서 표시한다. 그러나 맑은 고딕을 웹폰트로 지정하면 내 컴퓨터에 맑은 고딕이 없어도 해당 블로그는 항상 맑은 고딕으로 표시된다.

 원래 웹폰트는 IE에서만 지원하는 기능이었다. 게다가 그것도 ttf가 아닌 otf도 아닌 eot라는 형식의 폰트를 사용해야 했다. eot는 어디서 구하냐고? ttf 파일을 변환해야 한다. 그럼 웹폰트를 사용하려면 ttf를 eot로 변환하고,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eot 파일을 올리고, 스킨이나 웹사이트를 수정해서 특정 글꼴을 지정할 때 해당 eot 파일을 사용하도록 연결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엔 개나 소나 - 결.코. 파폭,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등을 비하하는 내용 아님. 나도 IE 싫어하니까. - 다 웹폰트를 지원한다. 이론적으로.

 파이어폭스, 크롬 / 크롬 플러스, 사파리, 오페라 모두 ttf, otf 파일을 그대로 웹폰트로 사용할 수 있다. 우왓 좋은데~ 변환도 필요 없고!!

 세상 이치가 다 그렇듯 장단점이 있다. eot는 만드는 과정에서 압축하므로 크기가 ttf 1/3~1/2 정도 밖에 안된다. 또 글꼴을 바로 확인할 수 없다. 글꼴 크기가 작으니 웹페이지 로딩 속도에도 좋고 무엇보다도 IE에서 100% 적용된다. 그러나 그 귀찮다는 변환 과정 - 사실 eotfast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파일 하나 변환하는데 몇 초 안 걸린다. 귀찮을 것도 없다는 이야기다. - 을 거쳐야 하고 IE에서만 지원하는 기능이다. 또 eotfast를 사용하지 않고 weft로 정석으로 변환하면 특정 사이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오페라는 모두 같은 문법으로 웹폰트를 적용한다. 그래서 IE와 비 IE 브라우저에서 모두 지원하도록 블로그 스킨 파일에 필요한 부분을 추가했다. 그런데. 왜 크롬 플러스와 IE에선 제대로 표시되는데 파이어폭스와 오페라에선 안되지?

요게 웹폰트가 지정되어야 하는디, 잘 안되는 구먼..

 이게 웹폰트로 나와야 하는데 IE와 크롬 플러스만 제대로 나오고 오페라와 파이어폭스는 기본 글꼴로 표시된다. 이런...

 예전에 크롬을 사용할 때였으면 너무나도 기분 좋게 사용했겠지만, 다시 파이어폭스로 돌아온 지금 아쉽기 짝이 없다. ㅠㅠ 젠장 왜 안되는 거니?

 혹시 파이어폭스 설정과 연관이 있을까봐 새로 받아서 해봐도 역시 적용이 안된다. 되면 다 되고 안되면 다 안되야 하는데 왜 크롬은 되고 다른 넘들은 안되는거니? 누구 아시는 분 지나가다 들러서 좀 알려주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