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프레스 샀음!!

2010. 9. 1. 12:41Life/Desire

 어머니와 대형 할인점에 갔다가 프렌치 프레스를 샀다. 사실 요즘 커피 마시고 싶어서 고민하던 중이었거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눈에 띈 녀석인데, 자세히 보니 유리 부분에 PYREXº라고 적혀 있었다.

음, 상표는 없지만, 파이렉스 유리면 쉽게 깨지진 않겠지??


 개인적으로 파이렉스 제품을 좋아해서 그냥 구매. 다행히 X덤이나 X레씨 같은 브랜드 제품이 아닌데다가 가장 작은 크기라서 1만 원도 안 했다. 세부 사진은 없지만, 유명 상표 제품도 아니고 에일린이나 잉카 같은 독특한 디자인도 아니지만, 투박한 게 꽤 만듦새가 좋다.

 예전에 사용하던 프렌치 프레스 뚜껑이 박살 난 다음부턴 에스프레소 머신만 사용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프렌치 프레스로 돌아왔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비싼데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드리퍼는 필터를 사용해야 하니까 귀찮고. 결국, 프렌치 프레스로 결정. 프렌치 프레스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마지막 남은 텁텁한 미분마저 사랑하는 나. 우훗.

 커피는 일단 시다모로 구매. 시다모는 처음 마시는 건데 포장 제품이라 그런지 그리 맛있는진 모르겠다. 다 마시면 예가체프나 따라주 갓 볶은 걸로 사다 마셔야겠다. 근데 오랜만에 커피 마시니까 내 몸이 카페인을 갈구하는 이 느낌.. 어제 밤엔 그냥 English Breakfast로 해결했다.

 아 매번 씻고 닦고 귀찮은데 하루에 몇 잔을 먹여야 만족하겠니? 또 내 주머니 사정도 생각해 주려무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