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erb.com에서 자외선차단제 구매하기! (자외선차단제 선택 Tip 포함)

2012. 5. 28. 13:50Life/Desire

햇살이 점점 뜨거워진다. 쉽게 그을리는 피부 덕에 온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어도 얼굴이 까매진다. 그런데 왜 옷을 입은 몸까지 까매지는 거지??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자외선차단제가 필요한 여름이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 자외선차단제는 4계절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피부가 답답한 느낌이 들어 여름에만 사용하게 된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비타민, 화장품 판매로 잘 알려진 iHerb.com에서 얼마 전 구매한 자외선차단제다.

iHerb.com은 이전에도 소개한 것처럼 다양한 비타민 및 각종 영양제, 식품, 유기농 화장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이트다. 화장품보다는 비타민, 영양제를 많이 샀지만, 구매한 화장품 역시 매번 만족스러웠다. 오랜 시간 무난하게 사용하고 있는 건 Thayers Witch Hazel 스킨과 Jason Aloe Vera 84% 제품이다. 그리고 다용도로 사용하는 Nubian Heritage의 비누. 성분, 향, 기능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Aubrey Organics, Natural Sun, Green Tea Sunscreen, SPF 30+ Aubrey Organics, Natural Sun, Green Tea Sunscreen, SPF 30+

내가 구매한 건 유기농 제품으로 잘 알려진 Aubrey Organics의 썬스크린 제품이다. 제품을 고르려 찾다 보니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 유용한 몇 가지 팁을 찾을 수 있었다. 다 같이 한번 살펴보자.

1.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와 화학적 자외선차단제

자외선차단제는 차단방식에 따라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와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로 나뉜다. 아래 표를 보자.

물리적 자외선차단제 화학적 자외선차단제
차단방식 피부에 자외선이 통과하지 못하는 얇은 막을 만들어 차단 화학차단성분을 피부에 흡수시킨 다음 자외선 침투 시 화학반응을 통해 흡수 및 분해
장점 보통 피부자극이 적고 밀착력, 차단 범위 우수 백탁현상 없고 바르기 쉬움
단점 백탁현상이 있고 뻑뻑해서 바르기 어려움 피부에 흡수되므로 성분에 주의해야 함
대표 성분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 산화아연(Zinc oxide), 산화마그네슘(Magnesium oxide) 등 아보벤존 Avobenzone(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Butyl Methoxydibenzoylmethane),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Octylmethoxycinnamate(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Ethylhexyl Methoxycinncmate, 옥티녹세이트 Octinoxate), 옥티살레이트 (octisalate), 옥시벤존 Oxybenzone(벤조페논-3 Benzophenone)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트러블이 적고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 그러나 얼굴이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이 있고 보통 잘 발라지지 않는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물리적 차단제의 백탁현상이 없고 쉽게 바를 수 있지만, 화학 성분이 일단 피부에 흡수되므로 성분에 따른 위헙성이 있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와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를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화장품 용기나 겉포장을 확인하면 전성분이 표기되어 있다. 위 표의 대표 성분과 화장품의 전성분을 비교하면 된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에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성분은 흔히 티타늄 디옥사이드라 부르는 이산화티타늄과 징크 옥사이드, 즉 산화아연이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같은 성분을 여러 이름으로 불러 헷갈릴 수 있는데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성분은 위 표의 세 가지이다. 아보벤존,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옥시벤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같은 성분을 부르는 다른 이름은 괄호에 표기했다.

그런데 옥시벤존은 왜 붉은색이냐? 포털 사이트에 옥시벤존 또는 벤조페논-3을 검색해보자. 유해성분, 발암물질, 호르몬 교란, 알레르기, 순환기 및 호흡기 장애 등 온갖 나쁜 이야기가 다 나온다. 방송이나 신문 기사에서도 옥시벤존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니 웬만하면 피하자. 옥시벤존 외에도 4-MBC라 표기하는 4-메칠벤질리덴 캄파(4-Methylbenzylidene camphor)나 화장품 전반에 사용되는 성분 중 (메칠, 에칠, 프로필, 부틸)파라벤, 페녹시에탄올은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많으니 피하는 것이 좋을듯싶다. 뭐 파라벤이야 워낙 많은 화장품에 포함되어 있어서 피하기가 쉽지 않지만. 제한된 사용량에선 안전하다고 하지만, 딱히 사용하고 싶진 않다.

위에서 이야기한 화학적 자외선차단제 성분 외에도 안전하다고 평가하는 성분이 있다. 멕소릴 SX (Mexoryl SX ), 티노소브 M(Tinosorb M ), 티노소브 S(Tinosorb S) 등은 유럽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데 아보벤존과 함께 안전한 화학적 자외선차단제 성분으로 꼽힌다.

2. UVA와 UVB, 그리고 SPF와 PA++

UVA와 UVB, SPF, PA++은 어느 자외선차단제를 봐도 가장 눈에 띄는 곳에 표기되어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표기인 만큼 그 의미도 제대로 아는 게 좋다. UVA와 UVB는 자외선의 종류이고 SPF, PA는 각 자외선에 대한 차단지수다.

명칭 의미
UVA 피부 속까지 침투해서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으로 기미, 주근깨 등 잡티 및 주름 유발, 피부 노화. 실내에도 침투되며 지구상 자외선의 95% 정도.
UVB 피부 겉까지만 도달하며 피부를 붉게(홍반) 만들고 이후 검게 변함. 흔히 탄다고 말하는 그것. 지구상 자외선의 5% 정도.
SPF UVB 차단지수. 피부가 검게 타는 것을 막는다. SPF 뒤의 숫자와 자외선 흡수량은 반비례.
PA UVA 차단지수. 피부 트러블 및 노화를 막는다.

SPF는 위 표의 내용처럼 UVB 차단지수다. 그런데 SPF의 의미를 실제와 다르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SPF 30이라고 표기된 자외선차단제는 30 X 15 = 450분 = 7.5시간만큼 UVB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 흔히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사실 기본적인 의미는 약간 다르다. SPF 지수는 맨살과 자외선차단제를 발랐을 때 투과량의 차이를 비율에 따라 구분한 지수다.

SPF 지수 자외선 투과량 자외선 차단율
SPF1 1 / 1 = 100% 0.0%
SPF2 1 / 2 = 50% 50.0%
SPF5 1 / 5 = 20% 80.0%
SPF10 1 / 10 = 10% 90.0%
SPF15 1 / 15 = 6.67% 93.3%
SPF20 1 / 20 = 5% 95.0%
SPF30 1 / 30 = 3.33% 96.7%
SPF40 1 / 40 = 2.5% 97.5%
SPF50 1 / 50 = 2% 98.0%

표에서 알 수 있듯이 SPF는 맨살이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을 1이라고 했을 때 실제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을 나타내는 수치다. 그러면 이론적으로 SPF 15인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자외선 양이 15배가 되어야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와 똑같이 타기 시작한다. 실제 같은 공간에서 시간에 따라 UVB 양이 15~30배 커지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SPF가 높으면 더 강렬한 햇볕에 노출돼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SPF는 지속력과는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고? SPF가 높으면 더 강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아무리 강한 자외선을 차단한다고 해도 피부에 자외선차단제가 남아있어야 차단이 된다. 생활하다 보면 땀, 접촉 등으로 자외선차단제가 조금씩 씻겨나갈 수밖에 없다. SPF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라고 더 피부에 오래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SPF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난 오랜 시간 햇볕에 노출돼도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것은 실수.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차단 성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땀이나 접촉 등으로 닦여나갈 수 있으니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다면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다시 표로 돌아가서 SPF 15는 자외선 차단율이 93.3%, SPF 30은 96.7%, SPF 50은 98.0%다. 거의 차이가 없다. 흔히 일상생활에 SPF 15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어차피 같은 시간 차단 효과가 유지된다고 했을 때 93%, 97%, 98%의 차단 효과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차라리 SPF 지수가 낮은 제품으로 자주 바르라는 것이 이런 이유다. 그런데 덧바르려고 하면 왠지 피부가 갑갑해질 것 같아 바르지 않게 된다. 산뜻하게 덧바를 수 있는 방법 없을까?

PA는 UVA 차단지수다. +, ++, +++로 표기한다. PA 역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를 기준으로 +는 2배, ++은 4배, +++은 8배 더 UVA를 차단해준다. 역시 차단력과 관계가 있을 뿐 지속 시간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그러니 피부가 검게 타는 것과 기미, 주름 등을 함께 방지하려면 SPF와 PA를 함께 확인하고 구매한다.

3. 자외선차단제와 관련된 이슈 - 나노, 비타민 A

위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외에 자외선차단제와 관련된 이슈로 나노와 비타민 A를 꼽을 수 있다. 나노란 나노기술을 이용해 나노화된(매우 작은 입자의)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를 자외선차단 성분으로 이용하는 자외선차단제에 관련된 이슈다. 앞서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의 단점 중 하나가 백탁현상이라고 이야기했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쉽게 이야기하면 작은 돌가루를 피부에 바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나노화된 이산화티타늄을 사용하면 그 돌가루가 훨씬 훨씬 작아져서 백탁현상이 거의 없다. 일각에서 나노화된 이산화티타늄이 신체에 흡수되어 뇌나 DNA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으니 최근 결과에 따르면 나노화된 이산화티타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 후 신체 내부에서 입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역시 이슈가 된 만큼 왠지 피하게 된다.

The industry puts vitamin A in its formulations because it is an anti-oxidant that slows skin aging. That may be true for lotions and night creams used indoors, but FDA recently conducted a study of vitamin A’s photocarcinogenic properties – the possibility that it can promote cancerous tumors when used on skin exposed to sunlight. Scientists have known for some time that vitamin A can spur excess skin growth (hyperplasia) and that in sunlight it can form free radicals that damage DNA.


다음은 비타민 A다. 2011년 EGW(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자외선차단제 가이드에서 비타민 A의 한 형태인 Retinyl Palmitate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암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2012년 가이드인 Sunscreens Exposed: Nine Surprising Truths의 5번 항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항산화 성분으로 사용하는 비타민 A가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 성장을 촉진하고 그 때문에 DNA에 손상을 입히는 활성산소를 형성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성분에 Retinyl Palmitate나 Retinol이 함유된 제품은 밤에만 바르고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에 사용하는 화장품엔 해당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시 제품으로 돌아와서, 내가 구매한 제품은 EGW에서 운영하는 화장품 성분 유해도를 확인할 수 있는 Skin Deep의 결과를 보면 유해도 1로 안전한 성분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로 이산화티타늄과 산화아연을 차단성분으로 사용하고 SPF30, PA+ 제품으로 일상 외출에서 사용하기 적당하다. 또 이슈가 된 나노화된 성분이나 Retinyl Palmitate가 함유되지 않았다. 녹차, 열대향, 무향 세 가지 제품이 있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인 만큼 약간의 백탁 현상이 있지만 심하진 않다. 조금씩 찍어서 두드리듯이 바르면 거의 표시 나지 않는다. 그리고 아주 심하게 뻑뻑하진 않지만, 잘 발라지는 편은 아니다. 바르면 처음엔 약간 유분기가 느껴지는데 좀 지나면 약간 건조하다 싶을 정도로 유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건성 피부보다는 약간 지성이나 보통 피부에 더 잘 맞을 것 같다. 대신 밀착력이 강해서인지 잘 지워지지 않으니 이중 세안은 필수. 그리고 제품 주의사항에도 있지만, 사용 전에 꼭 흔들어준다.

위에서 이야기한 제품 외에도 iHerb엔 유해도가 낮은 다양한 자외선차단제 제품이 있으니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제품의 유해도는 앞에서 이야기한 Skin Deep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R565

혹시 아직 아이허브에서 구매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고객을 위한 작은 팁. 구매할 때 나오는 New Customers 부분에 CIR565 코드를 입력하면 첫 구매에 한해서 $5를 할인받는다. 자세한 방법은 iHerb에서 비타민 주문. 추천 코드로 $5 할인받기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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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playing.thoth.kr BlogIcon Playing2012.05.30 11:26

    안녕하세요 ~
    제가 '피부과학' 강의에서 배운 기억으로는 현존하는 모든 차단제와 향후 10년 앞으로 만들어질 모든 차단제는 근본적으로 햇빛을 받은지 2 ~ 3 시간이 지난 뒤에는 깨끗이 씻지 않는 한 피부에 악영향을 주고, 닦지 않고 그 위에 바르면 정말 안좋다고 배웠습니다(당연히 국내만이 아니고 해외에서도 화장품 회사와 관련 식약청 및 관련 연구기관에서의 결과는 비판적으로 받아들어야 하겠죠)

    핵심은 햇빛에 바르기 전의 물질 상태는 문제가 없더라도, 자외선만이 아닌 직사광선을 받은 차단제의 물리적 화학적 구조 변화가 인체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 지겠지요... 괜찮다는 것보다는 계속 안좋다는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더라구요

    아무튼 오전 11시 이전과 오후 6시 이후의 햇빛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그 사이에 바른다면 꼭 닦아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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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circlash.tistory.com BlogIcon circlash2012.05.31 20:32 신고

      향후 십년이야 미래의 일이니 알 수 없다해도 일단 지금 있는 녀석들은 문제 가능성이 있다는 거군요? 이런 무서울 때가 ㅎㅎ
      여름에 자외선차단제 바르면 자주 세수해줘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