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 정리기, Gentle Care 도착!!

2010. 8. 25. 18:49Life/Desire

 남자든 여자든 모두에게 털은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존재다. 남자라면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면도해야 하고 여자도 주기적으로 필요한 만큼 면도를 한다. 그런데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코털!! 아무리 깔끔하게 꾸미고 있어도 삐죽이 튀어나온 코털 하나면 말짱 도루묵이다. 보통 코털은 작은 가위로 자르는데 잘못하면 코점막을 건드려서 콧물 눈물 쏟기 일쑤다. 그래서 간단히 코털을 정리할 수 있는 코털 정리기를 사려고 벼르고 있다가 원데이 쇼핑몰에 1만 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나온 것을 보고 바로 구매 결정!! 드디어 오늘 도착했다.

 택배 포장을 뜯으니 이렇게 잘 포장되어 있다. 뾱뾱이로 둘둘둘. 아주 안전하다.

 뾱뾱이를 제거하면 까만 상자가 나온다. 뭐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상자다. 전면에 Gentle Care nose & ear hair trimmer, 후면에 제품 정보 및 사용 방법이 인쇄되어 있다. 그런데 눈에 쏙 들어오는 문구.

ear hair trimmer. ear hair라면... 귀에 이걸 집어넣는다고???

 쬐금 무섭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일단 뜯어보자.

 젠틀 케어는 속이 보이는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 있다. 상자 안은 제품을 고정하는 검정 스티로폼으로 채워져 있다.

 제품은 코털 깍이와 청소 솔로 구성된다.

 코털 깍이 한쪽 구석에 MADE IN KOREA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국 제품이라 믿을 만하다.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 젠틀 케어의 모습이다. 몸체가 크롬으로 도금되어서 반짝반짝 빛난다. 얼핏 봐도 오래갈 것 같은 모습.

 마지막은 코털을 깎은 다음 정리할 때 사용하는 청소 솔이다. 코털을 깎고 청소 솔로 살살 털어주면 깔끔하게 청소된다.

 예전에 주방기기로 유명한 독일의 헨X에서 나온 코털 정리기를 보고 살까 고민한 적이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판매하는 헨X 코털 정리기는 MADE IN KOREA다. 그게 뭐 어떠냐고? 젠틀 케어도 한국산이다. 사진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모양도 거의 똑같다. 크롬 도금도 같고. 단지 상표가 다르고 이름값이 다르고 가격이 다르다. 내가 산 가격의 4배 이상 줘야 헨X 코털 정리기를 살 수 있다. 그때 헨X 제품을 안 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사용해보니 코에 자극 없이 아주 잘 잘렸다. 청소도 솔로 쓱쓱 문지르니 간단히 끝난다. 비호감이라 사진은 차마 올릴수가;;;; 대신 사용 전에 코 청소는 필수!! 안타깝게 귀엔 넣어보지 못했다. (사실 무서워서 안 해봤다;;) 어쨌든, 돈값 하는 녀석이다. 건전지를 넣어서 사용하는 제품보단 저렴하면서 쉽게 분해해서 청소할 수 있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젠틀 케어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