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likan M250

2008. 8. 10. 17:47Life/Desire

생일선물로 혜진이랑 같이 주문한 만년필이 도착했다!! 튼튼해 보여 믿음직스러운 케이스를 열어보니 그 속에 수줍게 누워 있는 M250 군. 흑색과 금색이 잘 어우러져서 보기도 좋다. 첨엔 각인이 펜 촉에 새기는건줄 알았는데 뚜껑에 새겨져 있어서 약간 당황했지만~ 손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에 무게도 가벼워서 좋다.

바로 잉크 주입하고 써봤지! 촉이 금이라 그런지 사각거리는 느낌이 거의 없다. 부드럽게 물 흐르듯이 써지는군! 잘 생긴 얼굴 사진이라도 올려야 하는데. 이제 필통이 가득한게 뭔가 갖춰진 느낌이다.

공부 열심히 합시다~!

몇 일 동안 써 본 결과 조금씩 손에 익어서 처음보다 더 부드럽게 써진다. 처음엔 Pelikan 잉크가 조금 연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얇은 종이에 써도 뒷장에 비치지 않고 금방 말라서 더 편하다. 뚜껑이 나사식이라 첨엔 조금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것도 익숙해졌다. 이제 열심히 공부할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