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2가] Eric's New York Steak House

2009. 1. 13. 22:23Life/Appetite

혜진이랑 나랑 즐겨 가는 식당은 이상하게 항상 문을 닫는다. 즐겨 가던 스테이크 식당도 역시 문을 닫았다. 그래서 한동안 다른 식당을 몇 군데 찾아봤지만, 이상하게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저번에 우연히 종로를 지나가다가 발견한 Eric's. 뉴욕식 스테이크 체인이라는데 총 10개 정도의 매장이 있다고 한다.

그리 크지 않은 가게가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다. 주방 앞쪽 자리였는데 유리창 너머로 주문한 메뉴를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툼한 고기를 굽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스테이크는 주로 안심, 등심, 햄버거 스테이크 등인데, 다양한 소스로 요리한 것과 소금만 뿌린 것 등 입맛대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꽤 많이 준비되어 있다. 햄버거 스테이크는 계란을 얹은 것도 있고 닭이나 연어 스테이크 등도 있다.

음식을 주문하면 수프, 빵,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Medium-rare로 주문했는데 고기 굽는 정도도 괜찮고 맛도 괜찮았다. 안심이랑 계란 얹은 햄버거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안심도 맛있지만, 햄버거 스테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근래 쿠킨 스테이크 등 이상한 스테이크만 먹어서 그런가.. 몇 가지 야채, 과일 그리고 에그 샐러드, 감자 샐러드 등이 준비된 샐러드 바는 가짓수는 적지만, 고기와 곁들여 먹기엔 아주 괜찮았다. 그리 크지 않아 북적거리지 않고 조용하다. 종로라 멋진 야경이 보이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Eric's에서 보는 서울 시내 모습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다음번엔 사진도 찍어와야지. ㅠㅠ

Eric's New York Steak House

위치 - 종로 2가 금강제화 건너편 KFC 바로 옆 건물 2층   서울 극장 내부 뉴욕 스테이크 하우스
가격 - 햄버거 스테이크 13,000 정도, 안심/등심 스테이크 25,000 - 40,000(와규 립아이)

* 평일 11시 30분 - 3시의 런치 타임엔 꽤 저렴한 가격(8,000 - 16,000)에 먹을 수 있다.

2009.1.13.
역시나... 크리스마스이브에 오랜만에 Eric's를 찾았는데 이탈리안 플레이트라는 레스토랑(가맹점)으로 바뀌어 있었다. 거긴 맛없는데. ㅠㅠ 역시 징크스는 깰 수 없는가.

2010.5.27
2009년 말에 종로 3가 14번 출구 앞 서울 극장의 뉴욕 스테이크 하우스로 위치를 옮겼다고 한다. http://cafe.naver.com/livejob.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15699 참고. 직접 가서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조만간에 한 번 가서 확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