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톰볼라(Tombola)

2012. 6. 29. 12:38Life/Appetite

톰볼라는 화덕 피자가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약간 어둡지만 아늑한 분위기라서 조용히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내가 식사했던 입구 오른쪽의 방은 약간 돔형의 천장에 그림이 가득해서 더 분위기가 산다.

식전빵, 피클, 졸인마늘

식전에 제공되는 빵과 피클.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동안 빵으로 배 채우기. 보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피클을 곁들이는데, 톰볼라는 특이하게 피클과 같이 소스에 졸인 마늘을 준다. 마늘의 단 맛과 졸인 소스 맛이 다른 음식과 잘 어우러진다.

루꼴라 피자

루꼴라 피자와 오븐에 구운 볼로네제를 주문했다. 피자가 나오자마자 폭풍 흡입. 사진 찍으려고 보니 반쪽밖에 남지 않았다. 칼로리는 상당하겠지만, 수북이 쌓인 루꼴라와 함께 먹으니 건강한 느낌이다. 이렇게라도 섬유소를 섭취해야 할 것 같은 요즈음이다.

볼로네제

다음은 오븐에 구운 볼로네제다. 뭐라고 불러야 되지? 파스타 먹으러 가면 항상 크림 소스, 가끔 토마토 소스를 먹다 보니 고기 베이스는 뷔페 갈 때 아니면 먹을 기회가 잘 없다. 요즈음은 그나마 뷔페에서도 없을 때도 있다. 난 고기 베이스도 좋은데. 그래서 오랜만에 주문한 볼로네제. 역시, 내가 생각하는 딱 그 맛이다. 라자냐랑도 무지 잘 어울릴 것 같은 소스.

톰볼라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음식 맛도 괜찮은 편이고 분위기도 꽤 괜찮다. 고풍스러운, 흔하지 않은 아늑함. 서비스도 좋고.

내맘대로 별점 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