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지났다.

2010. 1. 11. 00:34Life

2010.
2000년에 느낀 것만큼이나 이상한 느낌이다.
2010이라니...

오랜만에 병진이랑 승은 누나가 다녀갔다.
얼마 전엔 경진이랑 성민이도 다녀가고.
혜진이는 병원 생활로 정신없이 바쁘다.
난 김빠진 맥주 같다.
뭔가 서글픈 느낌이랄까?
약간 쓴맛. 쓰면서 코끝이 시린 알싸한 맛.
음..데메롤이 이런 맛이었나?

드디어 내가 퇴원하는 2010년이 왔다.
2010년은 짧은 한 해가 되겠지.
언제 지났는지조차 알 수 없을 만큼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