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8. 09:57Life

 일 년에 몇 번 안되는 꿈을 꾸더니 입원한 다음부터 자주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아마 움직이지 못하니까 잠을 자주 깨서 그런 것이 아닐까??
 이전엔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잤으니까.

 어제 밤에 꽤 오랜만에 꿈을 꿨다.
 
 꿈 #1.
 꿈 속의 나는 장애인이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갑자기 걸을 수가 없다.
 그러다가 잠시 후 일어서기 시작, 곧 발걸음을 뗀다.
 
 친구들이 방 안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고 난 방 모서리를 따라서 걷는다.
 처음엔 넘어질까 무서워 하지만 곧 익숙해진다.

 조금 후에 바닥을 기기 시작한다.
 두 팔과 무릎으로 바닥을 차며 긴다.
 친구들의 축하.

 꿈 #2.
 난 갱스터다.
 샹들리에가 번쩍이는 어느 저택 안.
 난 차에 탄 채 총을 쏘며 질주한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를 막는다.
 그러나 총은 쏘지 않는다.
 이상하다.

 내가 탄 차는 한참을 달리지만 결국 저택을 빠져나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