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L Slim-Fit Rigid Denim

2013. 9. 23. 00:36Life/Desire

RRL1

RRL에서 셀비지 데님을 샀다. 이런저런 셀비지가 있어도 왠지 LVC와 RRL 둘은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셀비지는 Selvedge(영국식) 또는 Selvage(미국식)라고 표기하며 Self-Finished Edges of Fabric를 의미한다. 셀비지 원단이라고 하면 오래전에 사용하던 구직기를 사용해 직조한 원단의 총칭 정도. 원단 끝에 흰색에 붉은색(또는 다른 색) 스티치가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예전에는 국내에도 구직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일본에만... 아쉽군. 그래서인지 다른 나라보다 일본산 셀비지 원단이 많다.

이번에 구매한 RRL Slim-Fit Rigid Denim 역시 일본산 셀비지 데님 원단을 사용해서 미국에서 만든 데님이다. 정확히 몇 온스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입었을 때 14.5oz짜리 원단보단 두툼하다.(UNIONMADE 제품 설명에 16oz라고 나오는구나.) 체인 스티치, 버튼 플라이, 레드 셀비지 스티치 등 웬만한 빈티지 데님의 특징은 다 갖춘 듯. Slim-Fit이란 이름답게 바지통이 아주 넉넉하진 않다. 물론 요즘 나오는 브랜드들처럼 슬림하진 않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장이 34라는 거. 34는 확실히 너무 길다. ㅠ 물론 Ralph Lauren 홈페이지에선 30, 32, 34 기장을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RRL4 RRL2 RRL3 RRL5 RRL6 RRL7 RRL8 RRL9 RRL13

코인 포켓에 RRL 로고가 귀엽다. 아직은 입고 다니기에 좀 덥지만,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자주 입어줘야지. 이래저래 올겨울이 기대된다. 역시 내 취향은 여름보단 겨울이다.

※ 방축가공된 제품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소킹 및 열건조 후 기장만 2cm 줄고 나머지는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