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도록 감동한 Susan Boyle의 I dreamed a dream.

2010. 8. 28. 02:11Life/Culture

 Britain's Got Talent하면 Paul Potts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Susan Boyle의 영상. 노래 때문인지 그녀의 삶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진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흘렀다. 나도 모르게. 참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참아지지 않았다. 심장이 떨리고 울컥하는 느낌. 머리부터 발가락 끝까지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그녀의 노래가 시작됨과 동시에 모든 관중은 한마음으로 그녀의 노래에 찬사를 보내고 기립 박수가 이어진다. 완벽하지 않지만, 투박한 그 자체로도 빛이 나는 원석 같은 느낌이랄까. 일레인 페이지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Memory와 그녀의 노래가 겹쳐 들리는 듯했다. 아마 관중도 느꼈을 것이다. 심사위원들도. 그녀의 노래는 진짜고 진짜이기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 당신이 일레인 페이지처럼 되고 싶다고 했을 땐 모두가 당신을 비웃었지만, 지금은 누구도 당신을 비웃지 않습니다.

- 우리 모두는 당신에 대해 아주 부정적이었지만, 당신은 우리 모두를 깨우쳐주었어요. 당신의 노래를 듣는 영광을 누리게 해주신대 감사드립니다.

- 수잔 보일씨, 당신은 3 yes를 받았으니 머리를 높이 들고 자랑스럽게 마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녀를 두고 많은 말이 오고 갔다. 방송에서 그녀를 제2의 폴 포츠로 만들어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태도와 뒤에서 그녀의 외모에 대해 비난하는 이중성. 그러나 그 모든 조롱과 야유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그녀의 노래와 당당한 태도. 세상이 나를 등지더라도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는 그녀의 눈빛. 잊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