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이야기. 레종 POP 17+3.

2010. 8. 19. 02:54Life/Chat

 레종에서 신기한 담배가 나왔다. 담배 한 갑만 사면 일반 담배와 멘솔을 모두 맛볼 수 있는 POP 17+3이 그 녀석이다.

 처음 봤을 땐 단순히 '이게 뭐가 좋지?'라고 생각했는데 곰곰이 따져보니 꽤 매력적이다.

 일단 3개비 담배가 예사롭지 않다. 이중궐련장치라고?? 이중궐련장치는 하나의 담배에 두 가지 맛을 담는 새로운 기술이다. 그냥 피면 일반 담배인데 필터쪽을 눌러서 멘솔 켑슐을 깨면 멘솔 담배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야기만 들어서는 뭔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싶지만, 진짜란다.

 신 기술도 신 기술이지만, 레종이 주모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디자인이다. 일명 레인보우 고양이를 표면에 내세워서 굉장히 매력있고 눈길을 끄는 케이스를 디자인했다. 멘솔이 될 수 있는 담배는 개비마다 필터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부분을 톡 터뜨리면 멘솔로 변신~

 보통 멘솔과 일반 담배를 한 담배각에 넣어 보관하면 멘솔 향이 강하게 배어 좋지 않다. 그런데 레종은 필터 부분을 터뜨리기 전까진 일반 담배와 똑같으니 그럴 걱정 없다. 또 간혹 멘솔을 피고 싶은데 한 개비 때문에 한 갑을 사긴 아깝고 그럴 때 POP 17+3이 딱이다.

 만화에 나오는 이야기도 아니고 필터를 꾹 누르면 일반 담배가 멘솔로 바뀐다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신기하다. 1년 4개월 동안 참고 있었지만, 한 번 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