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에 놀라지 말아요~ 네네!! 오랜만에 네네 치킨 먹었습니다.

2010. 7. 29. 23:47Life

 오랜만에 네네 치킨을 먹었다. 군대 있을 때 처음 먹었던 네네 치킨. 동두천에 마니커 공장과 함께 네네 치킨이 있어서 가끔 치킨 먹을 때면 네네를 먹었다. 전역하고선 또래오래나 동네 치킨인 따꼬야를 자주 먹었다. 따꼬야는 서강대 앞에 있는 숯불 바베큐 치킨집이다.굽네보다 먼저 생긴 신촌 맛집 중 하나!!

어쨌든, 구서동에서 네네 치킨을 먹었다. 네네 특유의 부드럽고 육즙 넘치는 살결. 목우촌 또래오래나 마니커 네네는 닭/고기 전문 회사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유난히 부드럽고 맛있는 듯.

 뭐 닭고기 집이야 워낙 많고 맛있는 집 또한 워낙 많으니 고객을 끌려면 뭔가 색다른 게 필요하다. 굽네가 나오기 전 따꼬야 치킨은 그 당시 흔하지 않은 숯불구이 닭고기였고 신촌에 새롭게 사람들을 끌어모은 더 프라이팬 역시 바삭한 감자칩을 치킨에 곁들여서 손님을 모았다. 뭐 중요한 건 아니고.

 네네 치킨 상자를 여니 가득한 닭고기 사이사이에 박혀 있는 감자튀김들. 먹음직스럽다. 별것 아니지만, 마냥 행복해지는 이 기분. 네네는 머스터드 소스와 옥수수 콘을 기본으로 준다. 소스와 콘 등이 담긴 작은 통을 여는데 뭔가 알 수 없는 것이 나오나. 약간 아이보리색을 띄는 이 녀석은 뭐지? 젓가락으로 찍어 먹어보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다!! 아마도 그 유명한 2게더. 치킨집에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얼핏 안 어울리는 게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치킨을 먹기 전에 바니라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으니 기분까지 상큼해진다. 역시 별것 아니지만, 왠지 네네에 대한 이미지가 마구마구 올라간다. 당연히 촉촉한 살과 바삭한 감자튀김은 기본. 어쨌든 복날 닭 한 마리는 확실히 먹었다. 아, 점심에도 반계탕 먹었지!!

 다음엔 파닭에 도전해야지. 네네 완전 마음에 들었어! 그나저나 이 동네 굽네는 왜 시킬 때마다 뜨거운 무를 갖다줄까? 전자렌지 돌려 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