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ducation (2009) - Lone Scherfig

2010. 3. 19. 00:17Life/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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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 즐기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을 지루함에 뒤덮여 사는 제니에게 어느 날 찾아온 데이빗. 그와 함께하면 모든 걸 즐길 수 있다. 즐거움. 그것에 인생을 건 제니는 큰 배움을 얻고 다시 돌아간다. 지름길은 없다는 것.

 참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떠돈다. An education이라는 제목은 교육? 아니면 배움? 가르침? 결국, 지름길은 없겠지. 하나하나의 경험이 쌓여서 내 인생이 구성된다. 지금 이 순간 역시 내 인생을 구성하는 재료이자 배움이고 가르침이다. 결국 내가 만들어간다. 내가 가는 길이 막히면 어떻게 하지? 돌아가면 되지. 조금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그게 맞는 거겠지? 지름길은 없으니 시간이 걸려도 돌아서 내 길을 찾는 게 맞는 거겠지? 꼭 그럴 거야. 아니면 잠깐, 아주 잠깐 후회하고 원망할지도 모르니까. 아직 내 인생길은 초입이다.